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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주면 토트넘 UEL 우승시킨다"…"손흥민 주장감 아니야" 폭언 78세 감독, 포스텍 후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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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의 리더십을 의심했던 해리 레드냅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를 맡을 경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자신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8일(한국시간) "해리 레드냅은 지금 토트넘을 지휘한다면 UEFA 유로파리그에서 쉽게 우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는 매우 불안한 상황이다.

2023년 여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현재 순위는 무려 1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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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16일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날 토트넘은 매우 부진한 경기력을 펼쳤다. 전반전 동안 슈팅을 1개만 기록하며 풀럼에 크게 밀렸고, 후반전에 2골을 허용하면서 2골 차 완패를 당했다.

토트넘이 풀럼에 패배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3-0 완승을 거둠에 따라 맨유(승점 37)가 13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순위가 한 계단 하락해 14위가 됐다.

현재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UEFA 유로파리그에 모든 걸 걸고 있는 상황이다. 카라바오컵과 FA컵을 모두 탈락한 토트넘이 현재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는 대회는 UEFA 유로파리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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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토트넘은 UEFA 유로파리그 8강에 진출했고,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토트넘의 UEFA 유로파리그 8강 상대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기 위해 프리미어리그를 사실상 포기했다. 그는 풀럼전을 포함해 최근 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을 포함해 토트넘 핵심 선수들을 교체로 기용하며 유럽대항전을 대비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성적이 너무 저조하기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을지 의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고전하면서 영국 현지에선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경우 후임으로 누굴 선임할지 주목하고 있다. 이때 전 토트넘 감독 해리 레드냅이 친정팀에 돌아가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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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78세인 잉글랜드 출신 해리 레드냅 감독은 2008년 10월부터 2012년 6월까지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고, 포츠머스와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본머스 등 잉글랜드 여러 구단을 지휘하며 나름대로 역량을 인정받았던 지도자다.

QPR 시절엔 박지성과 윤석영을 지도했는데, 2012-2013시즌 도중 부임해서 박지성의 주장 완장을 박탈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 최근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리더십을 의심했다. 레드냅은 최근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좋은 선수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지만, 난 손흥민을 주장으로 볼 수 없다"라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레드냅은 '위 아 토트넘TV'에 출연해 "난 준비됐다. 내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면 난처해질 거다, 솔직히 말하겠다. 챔피언스리그가 아니잖아?"이라며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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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레드냅은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후임으로 여기고 있는 지도자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이 주목하고 있는 차기 사령탑은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나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안도니 이라올라를 선임하지 못할 경우 풀럼의 실바 감독을 대체 타깃으로 고려하고 있다"라며 "이라올라는 본머스 감독으로 몇 시즌 동안 맹활약을 펼쳤기에 토트넘의 최우선 타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천재'라고 불리는 실바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는 시즌이 끝난 후에야 검토될 예정이다"라며 "토트넘 수뇌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 임기 동안에도 이 규정을 계속 적용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의 실망스러운 시즌을 겨울에 팀을 황폐화시킨 부상 위기에 돌렸다"라며 "토트넘 수뇌부는 주전 선수들이 긴 시간 부상으로 빠진 점을 인정했지만, 최근 몇 주 동안에도 결과가 좋지 않았기에 포스테코글루 감독 다음 시즌을 앞두고 벤치를 지킬지는 확실하지 않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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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 포스테코글루는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거나 리그 순위에 따라 유럽대항전 진출 자격을 얻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지만, 포스테코글루가 자리를 지킬 조짐을 보이려면 지금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다면 토트넘은 풀럼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실바를 선택할 수 있다"라며 "풀럼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8위에 있으며, 리그 마지막 5경기 중 3경기에서 승리해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과 불과 4점 차이라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유럽대항전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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