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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대규모 공습에 국제적 비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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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가자지구 주민 또 피란길
(베이트라히야 로이터=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군 공습 후 다시 피란길에 오르고 있다. 2025.3.18 photo@yna.co.kr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국제사회는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대규모 공습을 한목소리로 비난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에 충격받았다"고 밝혔다고 롤란도 고메즈 유엔 대변인이 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휴전이 존중되고 인도주의적 지원이 방해 없이 재개되고 남은 인질이 무조건 석방될 것을 강력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공포를 느낀다"며 "이 악몽을 즉시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8개월간 이어진 폭력은 이 위기에 군사적 출구가 없다는 것을 충분히 보였고 유일한 해법은 국제법에 따른 정치적 합의"라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인질과 수감자들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충격을 받았으며 슬프다"며 "폭력은 중단돼야 하고 휴전 합의는 존중돼야 한다"고 썼다.

EU 집행위원회의 위기담당 하자 라비브 위원은 "민간인들이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겪는 일은 멈춰야만 한다"며 "즉각 휴전으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인질 귀환 노력을 위협하고 가자지구의 민간 인명을 위협하는 적대행위가 즉시 종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동 내 주변국도 일제히 이스라엘의 공격을 규탄했다.

휴전 중재국 이집트는 외무부 성명을 통해 "이날 공습으로 발생한 팔레스타인 사상자 300여명은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라며 "노골적인 휴전 합의 위반으로, 역내 안정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위험한 갈등 고조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긴장 완화와 안정 회복을 위한 노력을 훼손하는 이스라엘의 침공을 전면적으로 거부한다"며 "모든 당사자가 자제력을 발휘해야 하고 중재자들이 영구적 휴전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타르 외무부는 이스라엘을 향해 "확전 정책이 중동에 불을 붙여 역내 안보와 안정을 훼손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카타르도 휴전 합의 중재국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스라엘 점령군이 침공을 재개하고 비무장 민간인 거주지역을 직접 폭격한 것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하마스를 비롯해 중동의 반서방·반이스라엘 무장세력을 지원하는 이란도 가세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공습이 "대량 학살과 인종청소의 연속"이라며 "미국에 직접적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튀르키예 외무부는 "네타냐후 정부의 대량학살 정책이 새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스라엘의 공격성은 이 지역의 미래를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튀르키예는 가자지구 전쟁 발발 후 팔레스타인과 하마스를 옹호해왔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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