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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중식대가' 여경래 셰프의 장남 여민이 박은영 셰프를 향한 질투심을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여경래 셰프와 그의 가게에서 부주방장을 맡고 있는 아들 여민이 출연했다.
이날 주방에 여경래의 애제자인 '중식여신' 박은영 셰프가 등장했다. 여경래는 "박은영 (실력은) 손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는 애를 가르친 거니까. 기본기가 탄탄하고 자기 자신을 한시도 가만두지 않고 업그레이드, 업데이트를 하려는 친구였다"며 "최근에 잘 나가고 있어서 상당히 고무적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발전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장남 여민은 박은영에 대해 "은영이와는 20대 초반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서 오랜만에 봐도 어색함이 없고 반갑고 자주 본다. 적어도 한 달에 두 번은 보는 것 같다. 최근에 요리 대회도 같이 나갔다. 저희는 형제다"라고 밝혔다.
여경래는 박은영 앞에서 시종일관 환한 미소를 지었다. 박은영은 여경래를 위해 홍콩의 음식 로헤이를 준비했다. 두 사람은 부녀 사이처럼 다정한 대화를 이어갔다. 이에 여민은 다소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여민은 "딱 느낄 수 있다. 다른 사람 대할 때랑 저 대할 때랑. (다른 사람들한테) 많이 웃으면서 대화하시지만 저한테는 웃으면서 대화한 적이 진짜 없다"고 털어놨다.
여경래는 아들 여민이 요리할 때는 지켜보지도 않았지만, 박은영이 요리할 때는 주위에서 떠나질 않았다. 박은영이 레몬즙을 짤 때는 "여민이 시켜"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여민은 "어이없었다. 아들이라 생각해서 그렇게 말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질투다. 저한테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으니까"라며 "다른 친구들은 단점이라든지 보완할 점을 많이 알려주신다. 저는 스승이라 함은 뭔가 전수받고 기술을 가르쳐 주고, 그 사람 것을 배운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런 게 없다. 한 번도 여경래 셰프님을 제 스승이라고 생각한 적 없다"고 고백했다.
전현무가 여경래에게 "저 멘트 충격적이지 않으신가"라고 물었다. 하지만 여경래는 "저도 충격이긴 한데 자연적으로 완성이 될 거라 생각했다"고 답해 출연진의 원성을 샀다.
이어 여경래는 "나도 요리를 가르쳐 준 사람이 없었다. 어깨너머로 배우는 것이다. 그런데 박은영은 원하는 게 있으면 집요하게 '이거 좀 가르쳐 주세요' 한다. 궁금하고 알고 싶은 것은 다 뒤져서 한다. 보통은 귀찮게 물어보고 대답하는 사람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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