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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병으로 전쟁 어리석음 절감” 평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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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호전되며 伊매체에 서한
“말은 곧 행동” 언론 책임도 강조
3월 英 찰스 국왕과 만나기로

폐렴으로 장기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사진) 교황이 오랜 투병을 통해 전쟁의 부조리함을 깨닫게 됐다면서 전 세계가 평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보낸 서한에서 “병에 걸려 누워 있는 동안 전쟁이 더욱더 어리석게 느껴진다”며 “인간의 나약함은 영원한 것과 사라질 것, 삶을 살리는 것과 죽이는 것을 더욱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한다”고 썼다. 이어 전쟁은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외교와 국제기구가 활력과 신뢰를 되찾아야 하고, 종교가 평화와 형제애를 다시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언론의 책임도 강조하며 “말은 단순한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면서 말이 분열이 아닌 화합을 이루는 데 쓰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쪽 폐의 폐렴으로 지난달 14일부터 한 달 넘게 장기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병세가 눈에 띄게 호전됐다. 이와 맞물려 지난 16일 교황의 사진이 입원 이후 처음으로 공개됐고 이제는 교황이 직접 언론사에 편지도 보내면서 대중과 소통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다음달 8일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만나는 일정이 영국 왕실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이번 일정은 그때까지 교황이 병원에서 퇴원해 공식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교황청이 판단했다는 의미라고 AP 통신은 분석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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