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체류자격별 외국인의 한국 생활’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 조사 결과를 체류자격별로 세분화한 자료다.
농가 외국인 근로자. 연합뉴스 |
지난해 국내 외국인 156만1000명 가운데 비전문취업은 30만3000명으로, 사상 첫 30만명을 넘어섰다. 비전문취업은 고용허가제를 통해 외국인 비전문 인력이 한국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허용한 비자다.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수준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51.2%, 300만원 이상이 37.1%를 차지했다. 특히 비전문취업 비자로 일하고 있는 외국인의 경우에는 70.8%가 월평균 200만~300만원 미만을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인력(50.5%), 결혼이민(46.6%), 방문취업(44.9%)도 200만∼300만원 미만 비중이 가장 컸다. 영주(55.2%), 재외동포(46.1%)는 300만원 이상이 가장 많고, 유학생은 100만∼200만원 미만 비중이 48.3%에 달했다.
차별을 경험한 외국인은 전체의 17.4%였으며 체류자격별로 특히 유학생(27.7%)이 높았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