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 광산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A 아파트 경리 직원 B(48) 씨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다.
사진=AI 이미지 생성 |
25년간 이 아파트에서 홀로 경리 업무를 해오던 B씨는 10여년 전부터 관리비와 장기수선충당금 등 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잠적하기 직전 자신의 범행을 감추거나 조사에 혼란을 주려는 듯 관리비 통장과 회계 자료들까지 모두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꺼놓고 가족들과도 연락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주째 오리무중인 B씨의 행방을 찾기 위해 주로 중요·강력 사건을 맡아온 형사기동대를 전격 투입했다.
또 해외 도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출국금지 조치하고 각종 수사기법을 동원해 B씨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관리비 전액을 잃게 된 A아파트 측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습에 나섰다.
전기 요금과 수도 요금 등 공과금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세대별로 많게는 추후 환급을 조건으로 25~30만원씩 관리비를 더 납부해 아파트를 운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