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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MBK에 투자한 원리금 9천억 날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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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로부터 국민연금이 돌려받아야 할 돈이 9천억 원에 달하며, 자칫 손실이 확정되면 이 돈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국회 현안 질의에서 드러났습니다.

적대적 M&A를 일삼는 사모펀드에 국민연금이 투자한 것을 놓고도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홈플러스 사태의 현안 질의를 위해 소집된 국회 정무위원회.

전 국민의 노후를 책임진 국민연금이 홈플러스를 인수한 'MBK 3호 블라인드 펀드'에 모두 6,121억 원을 투자했고, 이익금을 포함해 돌려받아야 할 돈이 9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민국 / 국민의힘 국회의원 : 원래 받아야 할 돈이 얼마죠?]

[서원주 /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 현재 남아있는 것이 9천억 정도 남아있습니다.]

[강민국 / 국민의힘 국회의원 : 9천억이 날라가는 거죠? 그냥.]

[서원주 /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 : 손실이 확정이 되면 그렇습니다.]

만약 홈플러스가 회생에 실패할 경우 국민연금이 9천억 원을 날릴 수도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공적자금의 사모펀드 투자가 문제점으로 지목됐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이런 사모펀드들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서 공적자금이 보다 긍정적인 투자로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대책이 긴요하다고….]

지난해 11월부터 기업회생 신청 당일까지 급증했던 홈플러스의 기업어음과 채권 발행을 놓고도 사기 판매 아니냐는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김남근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회생절차를 신청하려면 저도 법률가를 하다 들어왔지만 보통 로펌에 2~3개월 정도 걸립니다. 이걸 2~3일 내에 준비를 해 가지고 신청할 수가 없어요.]

[김병환 / 금융위원장 : 철저히 조사를 해서 위법 여부를 판단하고 엄정히 대응하겠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책임 문제에 대해서 여러 가지 것들 쟁점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명심해서 조치하겠습니다.]

철저한 조사를 약속한 금융당국이 과연 납득할 만한 조사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영상편집 : 이은경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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