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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빨리 승복선언 해야"...단식 열흘 차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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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기각되면 '국가적 저항' 초래될 것"
조기 대선엔 "대통령 파면이 가장 급선무"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한지 오늘로 열흘이 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JTBC가 만나봤습니다. 김 전 지사는 "대통령 파면 없이는 민주주의가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헌법재판소의 빠른 선고를 촉구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을 향해 "지금 이 혼란의 가장 큰 책임자"라며 "지금이라도 빨리 승복 선언을 하는 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류정화/JTBC 기자]

단식 하고 계신데 어떤 생각 제일 많이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김경수/전 경남지사]

(시민들이) 다들 너무 불안해 하시더라고요.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오게 됐나. 다시 민주주의를 회복해내려면 지금은 대통령의 파면 없이는 대한민국이 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는, 오히려 대통령이 파면되지 않으면 저는 탄핵이 기각되는 일은 국가적인 저항이 초래될 거라고 봅니다. 민형배 의원님 아침에 119 실려 나갈 때 저도 이제 같이 뵙기도 했는데 지금은 싸워야할 때니까 빨리 건강을 회복하셨으면 좋겠다고...

Q. 탄핵 선고가 생각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김경수/전 경남지사]

이 혼란을 끌면 끌수록 국가적으로 힘들어지죠. 국가 경제도 그렇고 민생도 그렇고. (헌법재판소가) 정의로운 판결을 통해서 빠른 시일 내에 이 혼란을 수습할수 있는 해답을 내놓을 거다.

Q. 정치권에선 “헌재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김경수/전 경남지사]

지금 이 혼란의 출발은 불법 계엄이죠. 지금까지도 내란을 선동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이 상황에 가장 큰 책임자 아닙니까? 정말 국민에 의해 뽑힌 대통령이라면 지금이라도 빨리 승복 선언을 하는 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Q. 야권에서도 헌재 결정에 승복할 수 있을까요.

[김경수/전 경남지사]

헌법재판소가 헌법과 양심에 따라서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주신다면 거기에는 당연히 다들 따르지 않겠습니까.

Q. 지금은 '내란 극복이 우선'이라고 했는데, 단식하면서 일부 야권 지지자들의 항의도 받았다고요.

[김경수/전 경남지사]

민주주의가 정치권이 늘 망가뜨리지 국민들 사이에 다양한 의견이 있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식 초반에는) 큰소리로 비난하시거나 하는 분들이 좀 있고 했는데 특히나 며칠 전에 이재명 대표와 우리 당 대선 후보 군들이 함께 자리를 한 이후로는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우리가 이제 이 큰 민주주의라고 하는 흐름 속에 하나가 되어 가는 과정 아닐까.

Q. 만약 헌재가 탄핵을 인용하면 바로 조기 대선입니다.

[김경수/전 경남지사]

지금은 탄핵 인용과 대통령 파면이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가장 급선무입니다. 대선 국면이라든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에 대한 파면이 이루어지고 나면 그 이후에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경수/전 경남지사]

4.19부터 그 이후에 6월 항쟁 쭉 이어온 과정들을 보면은 결국은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최후의 보루였거든요. 더 이상 국민들이 이렇게 거리에 나와서 고생하게 만드는 (일이)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되겠다. 반드시 정치가 새롭게 태어나야 되고 저 또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 이상 이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인데 지치지 마시고 마지막까지 함께 싸움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취재 : 류정화

제작: 박인서

영상취재 : 이경



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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