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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황인범 대표팀 차출에 현지 언론, "어처구니가 없는 결정이다"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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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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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무스카트(오만) 민경훈 기자]


[OSEN=정승우 기자] 황인범(29, 페예노르트)의 대표팀 차출이 논란이다.

네덜란드 'FR12'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데니스 크라넨뷔르흐는 황인범이 대한민국 대표팀에 차출된 것이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황인범이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대표팀에 합류한 결정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는 선수를 보호하지 않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0일 3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소집 명단 28명을 발표했다. 골키퍼에 조현우(울산 HD), 김동헌(김천 상무),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이 선정됐고 수비수에는 김주성(FC서울),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황재원(대구FC), 박승욱(김천천상무), 원두재(김천상무), 이태석(포항 스틸러스)이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는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시티),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민혁(퀸스파크 레인저스), 엄지성(스완지 시티), 양현준(셀틱),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동경(김천 상무)이 선발됐다.

공격수는 오현규(KRC 헹크),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다. 이날 선발 명단에 포함됐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부상으로 인해 소집 명단에서 제외, 김주성이 대신 발탁됐다.

이들 중 다소 논란이 있었던 이는 황인범이다. 시즌 하반기 내내 부상으로 소속팀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에서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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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매체 FR12에 따르면 크라넨뷔르흐는 "황인범이 페예노르트에 복귀한 것은 팀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는 언제든 패스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고, 최적의 동료를 찾아 공을 배급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라고 평가하면서도, 대표팀 소집이 그의 몸 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 3개월 동안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가 이제 막 복귀했는데,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그의 회복과 컨디션 조절에 있어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팟캐스트에 출연한 데니스 반 에르셀 역시 크라넨뷔르흐의 의견에 동의하며 "이러한 일들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소속팀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선수가 대표팀에는 아무렇지 않게 소집되는 일이 가능하단 말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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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결국 연봉을 지급하는 것은 클럽이다. 하지만 대표팀 경기를 위해 차출된 선수들이 부상을 입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국가대표 소집이 선수들에게 중요한 것은 맞지만, 구단의 입장에서도 적절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황인범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후 빠르게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종아리 부상을 입으며 3개월가량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복귀한 이후에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명보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위해 그를 대표팀에 소집한 것이다.

홍 감독은 황인범의 컨디션을 면밀히 점검한 후 출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는 1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황인범의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오랜만에 복귀한 만큼 몸 상태가 100%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우리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선수다. 그의 활용 방안은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 감독은 김민재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 관리 방식에도 불만을 표했다. 그는 "김민재가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계속 출전했다는 점이 우려된다"라고 전하며 독일 구단의 선수 기용 방식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독일 언론들은 홍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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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황인범의 대표팀 차출을 둘러싼 논란은 향후 대표팀과 소속팀 간의 갈등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생겼다. 클럽 측에서는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가 재차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을 우려하는 반면, 대표팀에서는 중요한 경기에서 핵심 자원을 활용하려는 입장이다. 황인범이 이번 대표팀 경기에서 얼마나 활약할 수 있을지, 그의 몸 상태가 어떻게 유지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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