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만이 실제 전쟁처럼 중국의 침공을 가정한 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도 맞불 훈련을 벌이면서 "불장난을 치면 자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양측 갈등 수위가 심상치 않습니다.
베이징 이도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장갑차가 해변을 달리고 무장한 군인들이 바다를 경계합니다.
대만 진먼에서 벌어진 군사훈련입니다.
중국 본토가 코앞에 바라보이는 최전선으로, 중국군의 침공을 상정한 작전입니다.
어제부터 닷새간 이어지는데, 앞서 라이칭더 총통은 중국을 '해외 적대 세력'으로 규정했습니다.
[라이칭더/대만 총통 (지난 13일) : 단결만이 분열에 저항할 수 있습니다. 각자 역할을 다 하고 번영과 안보라는 공통 목표를 향해 행동하는 한 그 무엇도 우릴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중국도 곧바로 맞불 훈련을 벌여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으며 긴장감을 키웠습니다.
이어 대만 담당 기구를 통해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 조치"라며 "도발하고 불장난친다면 자멸할 것"이라며 발언 수위를 높였습니다.
여기에 대만 사이버 부대원으로 규정한 4명에 대한 얼굴과 출생연도 등 신상도 공개했습니다.
[관영 CCTV 보도 : 이들은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의 앞잡이로서 온갖 수단을 동원해 중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양안 갈등은 온라인상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대만인과 결혼해 대만에 살면서 무력 통일을 외친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강제 추방 위기에 몰리면서입니다.
대만 당국은 '야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 여성에게 '국가 안보와 사회적 안정 위해'를 이유로 오는 24일까지 스스로 대만 밖으로 나가라고 통보했습니다.
[화면출처 싼리뉴스·TVBS·mnews·CCTV]
[영상편집 박선호 / 영상디자인 신하림]
이도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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