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부터 이 대표에 대한 신변 보호에 들어간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에서 별도의 인원을 선발해 신변 보호에 투입할 것”이라며 “종료 시점 등 구체적인 기간은 아직 협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 신변 보호에 동원되는 인원과 구체적인 경호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7일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서울 여의도 국회 경내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7일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서울 여의도 국회 경내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
이 대표 신변보호는 민주당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앞서 이 대표는 17일에는 국회에 경호원을 대동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와 비상의원총회 참석 이후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이동했다. 2명의 경호원이 이 대표의 뒤를 따르며 지근거리에서 밀착 경호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14일에는 신변 위협 우려로 광화문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주말에 열린 장외 집회에 불참했다.
암살 위협설이 제기된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와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경호원의 보호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
경찰은 "이 대표 등 주요 정치인 살해 협박 문자와 관련해 수사 의뢰를 받거나 신고 제보를 직접 받은 건 없지만 첩보 수집 활동을 강화했다"며 "유의미한 단서가 확보되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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