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 쌍방울 제공 |
배우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8일 "김새론씨에게 어떤 이유로도 손해배상을 청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배우 고(故) 김새론 유족 측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날 내용증명 원문을 공개하며 "당사는 김새론씨에게 작품에 끼치는 손해에 배상하라는 요구를 하지 않았다"며 "SNS에 사진을 올리거나 소속사 배우와 연락을 하는 것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 또한 불가능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유족 측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김새론이 지난해 3월 김수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게시한 다음 날 소속사로부터 2번째 내용증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내용증명에는 향후 SNS에 유사한 사진을 올리거나 소속사 배우와 접촉하거나 당시 김수현이 출연 중이던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손해를 보면 전액 배상 처리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는 게 유족 측 주장이다.
골드메달리스트 공식 입장 요약
손해배상 청구 관련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씨에게 어떤 이유로도 손해배상을 청구한 적이 없습니다. -내용증명 전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 당사는 김새론씨에게 작품에 끼치는 손해에 배상하라는 요구를 하지 않았습니다. SNS에 사진을 올리거나 소속사 배우와 연락을 하는 것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 또한 불가능한 일입니다. 채무 변제 강요 관련 -당사는 김새론씨에게 채무 변제를 강요한 적이 없습니다. -당사와 김새론씨는 음주 운전 사건으로 인한 피해 보상을 함께 해결해 나갔으며, 여러 노력들을 통해 남은 배상액을 약 7억 원으로 줄였습니다. 그러나 김새론씨가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에 당사는 김새론씨가 채무를 더 이상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하여 2023년 12월 손실 보전 처리했습니다. -2024년 4월 1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2023년 12월 31일부로 해당 채무를 손금 처리한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차 내용증명은 단순한 법적 절차 안내였으며, 변제 방법 및 일정에 대해 협의할 의사를 전달한 것 뿐입니다. 소속사 배우들과의 연락 금지 관련 -2차 내용증명의 내용은 ‘채무 문제’에 관한 논의를 법적 권한이 없는 사람과 하지 말고 담당 변호사와 소통하라는 취지입니다. -김새론씨에게 소속사 배우들과의 연락에 대해 말한 것은 “이 사건 채무와 관련하여” 당사의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지 말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김새론씨는 소속 배우들과 자유롭게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유튜버 이진호 씨와의 관계 -골드메달리스트는 유튜버 이진호 씨와 관련이 없습니다. -가세연이 주장한 ‘김새론의 전 매니저’는 골드메달리스트 소속이 아닌, 김새론씨와 일했던 다른 회사 관계자입니다. 배우 서예지씨 관련 루머 -골드메달리스트가 서예지씨를 음해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당시 서예지씨를 담당했던 매니저(현재 퇴사)도 해당 루머를 보고 황당해하며 당사에 연락해왔습니다. -익명의 제보에 기대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주시기 바랍니다. 유족 측 및 가세연의 허위 사실 유포 -유족 측과 가세연은 기자회견 및 보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예로, 당사는 고인의 장례식장에 조문을 다녀왔으며, 김새론씨의 팬 SNS 계정에 올라온 사진 속 인물은 김수현씨가 아닌 타인입니다. -사건과 무관한 사진 및 온라인 게시물을 근거로 김수현씨의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시도를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