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尹대통령 사진 올리며 '각하 보고싶다' 밝힌 경북지사의 진짜 속내는

0
댓글0
이철우 경북지사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을 배경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자신이 나란히 있는 사진을 게시하며 “각하 보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동음이의어를 빌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각하해줄 것을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2일에도 SNS에 "윤석열 대통령 각하 부르기 운동합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삭제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탄핵이 각하되도록 뜻은 달라도 음이 같은 윤석열 대통령 각하라고 부르는 운동을 벌여서 탄핵이 각하되도록 하는 간절한 바람이 국민적 요청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아시아경제 정치 현장 이모저모포토슬라이드 이동

이에 따라 이 지사가 "각하 보고 싶다"는 말은 언뜻 윤 대통령을 보고 싶다는 것처럼 보이지만, '특정한 고급 관료'를 뜻하는 각하(閣下)와 동음이의어인 각하(却下) 결정이 내려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각하는 '국가 기관에 대한 행정상 신청을 배척하는 처분'을 의미한다.

지난해 12월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군 병력을 국회와 헌법재판소에 보냈던 윤 대통령은 현재 헌재에서 탄핵심판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탄핵이 인용되면 윤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직에서 파면된다. 탄핵이 기각되거나, 절차상 문제 등으로 각하될 경우에는 직무에 복귀한다.

정치권에서는 이 지사도 윤 대통령이 직을 잃을 경우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JTBC한동수 "윤 탄핵, 이번 주 선고하면 8대0 인용, 넘기면 5대3 대립 가능성 커"
  • 뉴시스여 "문형배·이미선 후임 문제, 민주당 태도 보고 결정"
  • 경향신문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 소환 통보에…민주당 “심우정 딸 특혜 채용 수사” 압박
  • 뉴스1尹선고 지연 수싸움…與 "문형배·이미선 후임 지명" 野 "임기 연장"
  • 세계일보임기연장·마은혁 자동임명… 巨野 ‘헌재법 개정’ 압박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