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도 탄핵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집회 참가자들은 궂은 날씨를 뚫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광화문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태원 기자, 오늘도 사람들이 많이 모였네요,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광화문 광장 인근에는 윤석열 즉각퇴진 비상행동 측이 주최하는 탄핵 촉구 집회가 열렸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기온이 영하에 가까운데도 많은 시민들이 모여 탄핵 인용을 외쳤습니다.
[한장세/경기 고양시 : 당연히 파면이 인용돼야겠죠. 12.3 사태 이전으로 평범한 일상으로 가서 그냥 평범하게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살고 싶습니다.]
한 시간 전 시작된 집회가 마무리되면서 참가자들은 헌재 방향으로 행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헌재 인근 안국역에서도 촛불행동이 주최하는 탄핵 촉구 촛불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앵커>
그러면 탄핵 반대 집회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오늘도 탄핵 반대 집회는 헌법재판소 정문 인근과 근처 안국역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 집에 있다 보면 내가 이거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지금 안 나가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나온 거죠.]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기각하거나 각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후에는 불법 노점을 단속하는 구청 관계자들과 집회 참가자들이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구청 직원들이 집회 장소에 놓인 테이블을 치우자 집회 참가자들이 반발했고, 이를 제지하는 경찰들에게 '진짜 공무원이 맞냐'고 항의하면서 소동이 이어졌습니다.
<앵커>
지금도 이렇게 집회 분위기가 달아올라있는데, 탄핵 선고날 분위기가 더 격앙될 걸 우려해서 경찰이 오늘 훈련까지 실시했다고요?
<기자>
네, 경찰은 탄핵 선고에 대비해 오늘(18일) 전국에서 상경한 기동부대와 함께 기동대 합동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서울경찰청 8개 기동단 부대를 포함해 총 45개 부대, 2천7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경찰은 선고 결과에 흥분한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 차단선을 밀고 들어올 상황을 가정해, 캡사이신 분사기와 경찰봉을 사용한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선고일까지 대비 훈련을 매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태훈, 영상편집 : 박진훈, VJ : 노재민)
김태원 기자 buhwa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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