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시스] 김근수 기자 = 15일 경기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스킵 김은지가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 2025.03.15. ks@newsis.com |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이 세계랭킹 2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세계랭킹 10위 경기도청은 18일 경기도 의정부 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6차전에서 세계랭킹 2위 스위스(스킵 실바나 티린초니)에 6-9로 졌다.
전날까지 예선 5연승을 질주했던 경기도청은 첫 패배를 떠안았다.
13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러 1, 2위가 준결승에 직행하고 3위와 6위, 4위와 5위는 6강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준결승 티켓을 따야 한다.
후공을 잡은 한국은 1, 2엔드를 모두 블랭크 엔드로 끝냈다. 블랭크 엔드는 후공 팀이 일부러 0점을 만들면서 다음 엔드에도 후공을 유지하는 전략이다.
3엔드에서 3점을 먼저 따내며 기세를 살린 한국은 5엔드까지 4-1로 앞서갔다.
그러나 선공이었던 6엔드에 상대의 더블 테이크 아웃을 허용해 2점을 뺏긴 한국은 후공이었던 7엔드에 2점을 스틸당해 4-5로 역전당했다.
한국은 8엔드에 김은지가 안정적인 드로를 선보여 2점을 수확,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9엔드에 다시 2점을 내주면서 리드를 내줬다.
6-7로 뒤진 한국은 10엔드에 후공을 잡아 동점 또는 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한국은 마지막에 김은지가 자신들의 스톤을 하우스 중앙에 밀어넣기 위해 던진 샷이 빗나가면서 오히려 2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2009년 강릉 대회 이후 16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국내에서 개최된 이번 여자세계선수권대회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올해 성적을 합쳐 상위 8개국이 올림픽 본선에 오른다.
한국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경기도청은 19일 오전 9시 스킵 레이철 호먼이 이끄는 세계랭킹 1위 캐나다와 맞붙는다. 이어 오후 2시 덴마크(스킵 매들린 듀폰트)를 상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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