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조은정 기자]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장현식이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03.17 /cej@osen.co.kr |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장현식의 실전 등판이 또 미뤄졌다.
장현식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할 계획이었는데, 때아닌 눈 때문에 취소돼 등판이 불발됐다. 염경엽 감독은 "현식이가 던져야 되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지난해 11월 LG와 4년 총액 52억원 전액 보장 FA 계약을 한 장현식은 지난 2월 중순 미국 애리조나 캠프 도중 발목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다. 미끄러운 길에서 오른발을 헛디뎌 발목을 다쳤다. 귀국 후 MRI 검진 결과 오른쪽 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파열 진단을 받았다. 복귀까지 4주를 예상했는데, 재활을 순조롭게 마치고 개막전 준비를 하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의 복귀에 대해 "현식이는 20일 강화에서 SSG와 2군 경기에 던진다. 그날 던지는 거 보고 개막 엔트리에 데리고 갈건지, 토~일요일에 한 번 더 던지고 다음 주 화요일에 등록할 지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장현식은 "재활이 잘 됐으면 경기 나가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고, 열심히 준비 안 했으면 안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하던대로 준비하고, 했던 대로 하면 감독님 마음에 들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 투수 장현식이 18일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가 강설 취소된 후 불펜피칭을 하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orange@osen.co.kr |
황당한 부상이었다. 어떻게 다쳤는지 묻자, 장현식은 "기억을 잃어서...어쨌든 돌아왔다"고 웃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렇게 다쳐본 것이 처음이어서 나도 조금 당황했다. 어떻게 하면 빨리 돌아올 수 있을까 하면서, 검사 결과도 좋게 받아 조금 더 추진력을 얻어서, 지금 돌아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복귀 시점을 두고 장현식은 "다쳤을 때는 확신은 없었는데, 확실히 도움을 많이 주셔서 내 생각보다 빨리 돌아온 거 같다. 오히려 준비를 더 하게 되고 경각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인해 새로운 팀 LG에서 첫 등판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냐는 질문에 장현식은 "그런 마음을 먹으면 더 안 좋은 결과가 나올거 같아서, 차분하게, 돌아왔을 때 확실하게 안 돌아오면 의미없다고 생각. 더 치료하고 준비했다. 투수코치님, 트레이닝 코치님들이 해 주시는 것에 따라만 갔는데, 이렇게 금방 복귀하게 돼 과분한 관리를 받았다"고 말했다.
불펜피칭을 하면서 직구 구속을 따로 측정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장현식은 "구속을 한 번도 안 쟀다. 구속도 중요하지만, 일단 내 느낌이 좋아야 하고, 거기서 자신감을 얻으면 구속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느낌을 찾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오늘 제일 잘 된 것 같다. 좋은 느낌을 받아서 다행이다"고 몸 상태를 말했다.
장현식은 팬들에게 "안 좋은 소식을 먼저 전해드려서 죄송한 마음뿐이었고, 선수나 코치님 감독님한테도 죄송했지만 팬들한테도 죄송한 마음이 컸다. 팬들이 보실 때 잘 하게 돌아와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조금 빨리 복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야구장에서도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도록 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스쿨 파크 베이스볼필드에서 LG 트윈스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미국 스프링캠프를 마친 LG는 오는 2월 2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펼칠 예정이다.LG 이한림이 김강률의 공을 받고 있다. 2025.02.15 / sunday@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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