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생성형 AI 챗봇인 제미나이는 웹 앱으로 제공되지만, 구글 문서, 시트, 슬라이드, 드라이브, 지메일 등 대부분의 워크스페이스 앱의 사이드 패널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워크스페이스 앱 내에서 제미나이 사이드바를 사용하면 브라우저 탭 간에 복사 및 붙여넣기를 할 필요 없이 보다 편리하고 문맥에 맞게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 다섯 가지 주요 워크스페이스 앱 중 하나를 사용 중이라면, 화면 오른쪽 상단에 있는 사용자 프로필 아이콘 옆의 별 모양 아이콘을 클릭해 제미나이 사이드 패널을 열 수 있다. 이 사이드 패널에서 제미나이에게 새 콘텐츠(예 : 텍스트, 표, 슬라이드 등)를 생성하도록 요청하거나 현재 문서 또는 파일을 수정하도록 지시할 수 있으며, 파일의 내용을 분석해 문맥을 제공하도록 할 수 있다.
모든 생성형 AI 도구와 마찬가지로 제미나이도 실수를 할 수 있으므로, 출력 결과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미나이가 생성하는 문장은 종종 일반적이고 밋밋할 수 있지만, 이를 기반으로 내용을 다듬고 풍부하게 발전시키는 데 유용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제미나이의 진정한 강점은 긴 문서를 요약하거나 수많은 이메일 속에서 핵심 정보를 추출하는 등 반복적이고 지루한 작업을 덜어주는 데 있다. 여기서는 구글 워크스페이스 앱에서 제미나이 사이드 패널을 활용해 유용한 AI 기능을 사용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사이드 패널이 포함된 제미나이 AI 도구는 비즈니스 스탠다드 요금제 이상의 유료 구글 워크스페이스 플랜에 포함돼 있다. 개인용 구글 계정을 사용하는 경우, 구글 원 AI 프리미엄(Google One AI Premium)에 가입하면 이런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별도의 비용 없이 구글 워크스페이스 랩스에 가입하면 워크스페이스 앱에서 제미나이를 시험적으로 사용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시작하기 : 추천 프롬프트 사용 혹은 직접 입력
제미나이 사이드 패널에서는 일반적으로 추천 프롬프트가 표시된다. 이는 AI에게 특정 작업을 수행하도록 지시하는 액션 링크로, 개요 작성과 같은 작업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추천 프롬프트 대부분은 다섯 가지 워크스페이스 앱에서 동일하거나 비슷한 표현으로 제공된다. 하지만 앱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으며, 빈 문서에서 시작하는지 기존 문서를 여는지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구글 문서에서는 제미나이가 아이디어 목록을 브레인스토밍하도록 제안하는 반면, 슬라이드에서는 아이디어를 피치할 슬라이드를 만들도록 프롬프트를 제공한다. 일부 경우에는 지메일의 이메일 내용이나 구글 드라이브의 파일을 기반으로 맞춤형 프롬프트가 제공되기도 한다. 추가 추천 프롬프트를 보려면 패널에서 추가 추천을 클릭하면 된다.
사용할 프롬프트를 선택하려면 해당 프롬프트를 클릭하면 된다. 그러면 창 하단의 입력란에 표시되며, 필요에 따라 내용을 수정할 수 있다. 원하는 방식으로 문구를 조정한 후 Enter 키를 누르면 실행된다. 추천 프롬프트를 건너뛰고, 입력란에 직접 원하는 프롬프트를 입력한 후 Enter 키를 눌러 실행해도 된다.
다음 단계 : 삽입, 복사, 다시 시도, 수정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제미나이가 결과를 생성해 사이드 패널에 표시한다. 모든 생성형 AI 도구와 마찬가지로 제미나이도 때때로 오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생성된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과가 만족스러우면 도구 모음의 화살표 아이콘을 클릭해 생성된 텍스트, 이미지 또는 기타 콘텐츠를 문서, 이메일 초안, 슬라이드, 스프레드시트 등에 삽입한다. 복사 버튼을 눌러 PC 클립보드에 복사할 수도 있다.
문서에 삽입하기 전에 결과가 어떻게 보일지 미리 확인하려면, 점 세 개 아이콘(더 보기 옵션)을 클릭한 후 미리보기를 선택한다. 도구 모음의 엄지손가락 아이콘(좋아요 또는 싫어요)을 클릭해 결과에 대한 의견을 구글에 전달할 수 있다.
이 도구 모음 바로 위에 ‘출처’라는 링크가 있을 것이다. 이를 클릭하면 제미나이가 콘텐츠를 생성하는 데 참고한 문서, 이메일, 프레젠테이션, 스프레드시트 등의 출처 목록을 볼 수 있다. 제미나이가 생성한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더 보기 옵션에서 다시 시도를 선택해 원래 프롬프트로 새로운 결과를 생성하도록 지시한다. 또는 ‘구글 검색과 함께 다시 시도’를 선택하면 구글 검색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결과를 받을 수도 있다.
도구 모음 아래에는 추가 프롬프트 추천이 표시되는 경우도 있다. 추천 프롬프트를 클릭하면 제미나이가 첫 번째 결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결과를 생성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처음부터 답변을 다시 생성하는 대신 현재 결과를 수정하도록 지시하는 것이다. 입력란에 원하는 수정 방향을 입력한 후 Enter 키를 누르면 된다.
제미나이 사이드 패널 활용을 위한 추가 팁
- - 이전 프롬프트 및 결과 삭제 : 제미나이 사이드 패널 상단의 더 보기 옵션을 클릭한 후 기록 지우기 선택
- - 사이드 패널 크기 확대 : 패널 상단에서 더 보기 옵션 버튼 오른쪽에 있는 확장 버튼 클릭
- - 사이드 패널 닫기 : 패널의 오른쪽 상단에 있는 X 아이콘을 클릭
제미나이 사이드 패널로 해볼 만한 7가지 유용한 작업
이제 사이드 패널을 사용하는 방법을 익혔으니, 실제 활용례를 살펴보자. 제미나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며, 구글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자주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예시들을 소개한다.
문서 및 이메일 요약
제미나이는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된 이메일과 파일을 빠르게 요약할 수 있다.
구글 문서, 시트, 슬라이드에서 사용하기 : 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연 후 제미나이 사이드바를 활성화하면 된다. 파일에 충분한 텍스트나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으면, 제미나이가 자동으로 요약을 생성한다. 이 요약은 제미나이 패널 상단에 표시된다. 전체 내용을 보려면 더 보기 옵션을 클릭한다.
구글 드라이브에서 사용하기 : 문서 또는 다른 파일을 선택한 후, 파일 목록 상단 도구 모음에서 “이 파일 요약하기”를 클릭하면 된다. 그러면 제미나이 사이드 패널이 열리며, 가능하면 파일 내용에 대한 요약이 생성된다.
특정 폴더의 모든 내용을 요약할 수도 있다. 원하는 폴더로 이동해 선택한 후, 도구 모음에서 “이 폴더 요약하기”를 클릭하면 폴더 내 파일들의 주요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구글 드라이브에서 파일을 요약하는 또 다른 방법은 제미나이 사이드바를 먼저 열고 직접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것이다. 입력란에 summarize @를 입력한 후, 요약할 문서의 파일명을 입력하기 시작하면 된다. 그러면 추천 파일 목록이 작은 메뉴로 나타나며, 여기에서 원하는 파일을 선택하면 제미나이가 해당 문서의 요약을 생성한다.
파일 이름이 기억나지 않을 때 파일의 내용을 설명하면 제미나이가 해당 문서를 찾아 요약할 수도 있다. 여러 개의 문서 또는 파일을 함께 요약하도록 요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지난달 회의록 요약해 줘” 또는 “최근 프로젝트 관련 문서 요약해 줘” 같은 방식으로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제미나이가 관련 파일을 찾아 요약을 제공할 수 있다.
- - “@오피스 예산 겨울” 및 “@오피스 예산 연간” 파일을 요약해 줘
- - 7월 회의록 요약해 줘
지메일에서 요약하기 : 먼저 이메일 또는 이메일 스레드를 연 후, 제미나이 사이드 패널에서 추천 프롬프트를 클릭하면 해당 이메일의 요약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단일 스레드에 포함되지 않은 여러 이메일도 요약할 수 있다. 제미나이 사이드바를 열고 입력란에 “지난주 고객 문의 이메일 요약해 줘” 또는 “최근 프로젝트 관련 이메일 요약해 줘”와 같이 요청하면 된다.
- - 다가오는 회의와 관련해 사울로가 보낸 이메일을 요약해 줘.
- - 지난주 동안 모나에게 보낸 이메일을 요약해 줘.
파일 또는 이메일에서 특정 정보 추출
전체 문서나 이메일을 요약하는 대신, 구글 드라이브의 파일이나 지메일의 이메일에서 특정 정보를 질문 형식으로 요청할 수 있다.
- - @비즈니스 플랜: 레스토랑 관리 IT 컨설팅의 핵심 내용을 알려줘.
- - @오피스 예산 연간에서 신기술 구매에 할당된 금액이 얼마야?
- - [비즈니스 이름]이 올해 나에게 청구한 총금액이 얼마야?
표 생성
제미나이는 제목, 자리 표시자 텍스트, 셀 내 수식이 포함된 표 템플릿을 생성할 수 있다. 생성된 표를 문서, 이메일 초안, 슬라이드 또는 스프레드시트에 삽입한 후 직접 데이터를 입력하면 된다.
제미나이는 프로젝트 관리용 표를 설계하는 데 특히 유용하다. 드롭다운 메뉴, 목록, 작업 리스트, 할 일 목록이 포함된 표를 요청하면 효과적이다. 또한 데이터 테이블을 생성해 스프레드시트에 삽입한 후 차트를 만드는 용도로 활용할 수도 있다.
- - 12개월을 나타내는 표를 만들어줘. 각 달마다 3개 카테고리가 포함되어야 해.
- - 비즈니스 오찬을 위한 표를 만들어줘. 드롭다운 메뉴에는 ‘그리스 요리’, ‘일식’, ‘이탈리안’을 포함해야 해.
구글 시트에서 표를 생성하면 먼저 스프레드시트 위에 오버레이 형태로 나타난다. 표를 삽입하려면 아래쪽에 있는 “삽입” 버튼을 클릭한다.
구글 시트에서 새로운 빈 스프레드시트를 열면 기본적으로 “테이블” 사이드 패널이 자동으로 열릴 수 있다. 제미나이 사이드 패널로 전환하려면, 테이블 사이드 패널에서 “표 만들기 도와줘” 버튼을 클릭하거나, 화면 상단에 있는 별 모양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이미 데이터가 입력된 스프레드시트를 열었는데 데이터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라면, “표 만들기” 추천 프롬프트 중 하나를 클릭하면 된다. 그러면 제미나이가 해당 데이터를 더 깔끔하게 정리된 표 형태로 변환한다.
또한 구글 시트에는 “정리 도우미(Help Me Organize)”라는 또 다른 표 템플릿 도구가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구글 시트에서 제미나이 AI를 활용해 템플릿을 만드는 방법” 문서를 참고하면 된다. 이 문서에서는 제미나이 사이드바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표 프롬프트를 만드는 아이디어도 함께 제공한다.
이미지 생성
제미나이에 원하는 이미지의 내용을 설명하면 해당 이미지가 생성된다. 구글 슬라이드에서는 현재 보고 있는 슬라이드의 내용을 기반으로 이미지를 만들도록 요청할 수도 있다.
- - 레스토랑 테이블에 앉아 메뉴를 읽고 있는 기린의 만화 스타일 이미지를 만들어줘.
- - 현재 슬라이드 내용을 바탕으로 이미지를 생성해 줘.
텍스트 초안 작성
제미나이 사이드 패널을 활용하면 이메일이나 문서의 초안을 빠르게 생성할 수 있다. 구글 문서 또는 지메일에서 사이드 패널을 열고, 원하는 텍스트의 내용을 설명하는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된다.
- - 레스토랑 운영자를 위한 IT 컨설팅 서비스를 소개하는 첫 문단을 작성해 줘.
- - 에릭 존스에게 보낼 이메일을 작성해 줘. 다음 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기술 컨퍼런스에서 만날 것을 제안하는 내용이 포함되어야 해.
지메일을 예로 들면, 지메일 계정의 메인 페이지에서 제미나이 사이드 패널을 열고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된다. 제미나이가 생성한 초안이 마음에 들면 “삽입” 버튼을 클릭하면 새로운 이메일 작성 창이 열리며, 생성된 텍스트가 자동으로 삽입된다. 사용자는 메일을 보내기 전 수정하거나, 초안 폴더에 저장해 나중에 작업할 수도 있다.
제미나이 사이드 패널은 문서나 이메일 초안을 보다 세밀하게 다듬거나 문장을 다르게 표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추천 프롬프트를 제공한다.
텍스트를 생성하거나 다시 수정하는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 도우미(Help Me Write)’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 도구 역시 제미나이 기반으로 작동하며, 보다 세밀한 문장 작성 및 수정 기능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용 방법은 “구글 문서와 지메일에서 제미나이 AI를 활용해 글쓰기 및 수정하는 방법” 가이드를 참고하면 된다.
구글 시트에서 수식 생성
구글 시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식을 잘 모르거나, 특정 계산을 위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면 제미나이에게 원하는 계산 방식을 설명하면 된다. 그러면 AI가 적절한 수식을 생성해 제공하며, 이를 스프레드시트의 셀에 삽입할 수 있다.
- - B열의 합계를 10으로 나눈 후 1.67을 곱하는 수식을 만들어줘.
- - 연 3.5% 복리 이자를 3년간 계산하는 수식을 만들어줘.
구글 슬라이드에서 슬라이드 생성
구글 슬라이드에서 원하는 슬라이드의 내용을 설명하면 제미나이가 해당 슬라이드를 생성해준다. 또한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된 문서, 스프레드시트 또는 기타 파일의 내용을 기반으로 슬라이드를 만들도록 요청할 수도 있다.
- - 연간 비즈니스 예산 보고서를 소개하는 슬라이드를 만들어줘.
- - @오피스 예산 겨울 파일을 기반으로 슬라이드를 생성해 줘.
위 내용은 제미나이를 활용해 구글 워크스페이스 앱에서 할 수 있는 작업의 일부 예시일 뿐이다. 직접 활용해보면 업무에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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