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구준엽 인스타그램 |
대만 배우 고 서희원(쉬시위안·48)의 어머니이자 가수 구준엽(56)의 장모인 황춘매(황춘메이)가 고인의 전 남편인 왕소비(왕샤오페이·42)를 향해 작심 비난했다.
17일(현지시간) 대만 ET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황춘매는 자신의 SNS에 "착한 여자가 10년 동안 학대를 당하는 기분이 어떨지 상상해 보세요"라고 적었다. 이어 "그녀는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사람이 죽은 후에 바뀔 수 있을까요?"라고 했다. 이에 대해 "고 서희원이 왕소비와 10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하면서 겪은 고통을 자세히 설명하는 듯하다. 글의 후반부는 왕소비의 어머니 장란에 대한 비난으로 해석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지난 15일 서희원의 작별 장례식이 대만 금보산(진바오산) 장미공원에서 엄수됐다. 이날 구준엽은 고 서희원의 유골함을 품에 안고 눈물을 흘리며 직접 묘역까지 옮겨 끝까지 함께 했다.
매체에 포착된 구준엽은 살이 쭉 빠진 핼쑥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샀다. 오랜 시간 꾸준한 운동을 통해 근육질 몸매를 유지해 왔던 구준엽은 살과 근육이 급격하게 빠진 모습이었다. 구준엽은 핼쑥한 모습이었다. 구준엽은 고인의 사망 이후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속 눈물을 흘려 눈 부종도 심했다고 전해졌다.
이 자리엔 남편인 구준엽과 서희원의 두 자녀, 고인의 동생 서희제(쉬시디)와 남편, 서희원의 모친 황춘매(황춘메이) 등 직계 가족과 친지가 참석했다. 왕소비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다만, 대만 관습에 따라 노인과 어린 아이는 장례식에 직접 참석하지 않기 때문에 이날 장례식에는 서희원의 모친 황춘매(황춘메이)와 둘째 아들은 차 안에 남아 멀리서 구준엽과 첫째 딸이 장례식을 마치는 것을 지켜봤다.
황춘매는 딸 서희원이 떠난 이후로 불면증을 앓는 듯 그리움이 크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장례 이후 서희제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고 현지 매체에 전했다.
/사진 = 구준엽 인스타그램 |
/사진 = 구준엽 인스타그램 |
구준엽은 당초 생전 서희원의 뜻에 따라 수목장을 하려고 했던 계획과 달리 고인의 유해를 진보산에 안치하기로 결정했다. 구준엽은 이를 위해 백방으로 장소를 물색하다 결국 진보산으로 결정했다. 금보산은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묘역 중 하나로, 등려군(鄧麗君), 이문(李玟), 고이상(高以翔), 감독 제백림(齊柏林) 등 수많은 유명 스타들이 잠들어 있다.
고 서희원은 생전 환경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고, 이에 따라 유족은 수목장을 하기로 했었으나, 구준엽은 장례를 연기하고 새로운 장소를 물색해 왔다. 구준엽은 "미래에 언제든지 서희원을 방문하길 원하고 독립적인 공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희원은 춘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지난 2일 사망했다.
서희원은 2011년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결혼 10년 만인 2021년 11월 이혼했다. 이후 지난 2022년 2월8일 구준엽과 결혼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