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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유럽 최애 여행지 스페인, ‘오버투어리즘’에 바위로 길 막아

매일경제 김지윤 매경닷컴 인턴기자(rlawldbs03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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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아이티가 촬영한 스페인 섬으로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출처 = 연합뉴스]

스페이스아이티가 촬영한 스페인 섬으로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출처 = 연합뉴스]


유럽 국가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진 스페인의 한 유명 관광지가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에 항의하며 섬 곳곳을 바위로 막아 화제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EDM의 성지라고도 불리는 지중해 발레아레스 제도의 이비사 섬 주민 수천명이 에스 베드라 전망대로 가는 길과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공간을 바위로 막았다.

에스 베드라는 이비사 섬 서쪽의 작은 바위섬으로 전망대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이 늘 붐빈다. 또, 결혼식과 기념식, 사진 촬영, 유명 DJ를 동원한 파티가 일상적으로 열리는 데 별다른 제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넘쳐나는 관광객이 남긴 쓰레기, 과도한 교통량, 떠들썩한 파티 등으로 받고 있는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이들은 바위로 공간을 막은 것에 대해 “우리 땅에 대한 침략을 막으려고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스페인 관광청에 따르면 스페인 관광 산업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 뛰어난 성장을 이루고 있다.


2023년 관광 수익은 1865억 9600만 유로의 수익을 창출했는데 이는 스페인 GDP의 12.8%로, 역대 최고치 수준이다.

2024년 관광 수익은 2000억 유로를 돌파했으며, 이는 전체 GDP의 13.4% 수준으로 예측된다.

관광청에 따르면 이러한 성장세에 한국인의 기여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지난 한 해 스페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43만 4372명이다. 이로써 2년 연속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유럽 국가가 됐다.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각국에서는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주택난과 교통난, 환경 오염 등으로 주민들이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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