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를 이 대표 2심 선고 이후에 해야 한다'는 나 의원은 책임있는 여당 중진 의원이 맞느냐"고 따졌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이 14일 서울 광화문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3.14 yooksa@newspim.com |
그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두 재판을 정치적 의도로 연결시켜 국민을 호도하고, 하루만에 '별개다. 연동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발뺌하는 모습이 국민들 보기에 정말 부끄럽다"며 "민주당이 테러위협을 즉시 신고하지 않아 경찰이 수사를 하지 않고 있으니까 테려협박이 이 대표 자작극이라는 나 의원의 변명은 그야말로 망상적 궤변"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야당 대표에 대한 실존하는 테러 위협을 자작극이라며 허위사실, 유언비어를 무책임하게 유포한 나 의원의 공개사과를 재차 요구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법적조치가 뒤따를 것임을 강력 경고한다"고 맺었다.
나 의원은 지난 16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테러 위협이라는 자작극 의혹이 짙은 구실로 이 대표는 쏙 빠진 채 친명 의원들과 당직자, 보좌진만 하루 9㎞ 거리 행진, 야밤 장외집회에 내보내 민주당 내부가 폭발 직전이더라"고 쓴 바 있다.
나 의원은 또 "오는 26일 항소심이 이 대표에게 1심 유죄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유지, 대선 출마가 좌절되고 434억 원 추징으로 민주당에 재정적 파탄까지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며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 선고를) 이재명 2심 선고 후 내야, 그나마 헌재가 편파, 졸속 재판 운영이라는 비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이라고도 썼다.
전 의원은 이튿날인 17일 나 의원을 향해 "야당 대표에게 실존하는 테러 위협을 자작극이라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나경원 의원, 그 저주와 막말을 당장 멈추고 사과하라"고 질타하며 언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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