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AP/뉴시스] 페루에서 강력범죄가 급증하면서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수도 리마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진은 볼루아르테 대통령이 지난 1월 29일 리마 정부 청사에서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인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5.03.18. |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페루에서 강력범죄가 급증하면서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이 수도 리마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17일(현지 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볼루아르테 대통령이 발동한 비상사태는 한 달간 지속하며 이 기간에 결사와 이동의 자유가 제한된다. 또 경찰의 치안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군인들이 거리에 배치되며 영장 없는 구금, 가택 수색도 가능해진다.
이번 조치는 리마를 비롯한 페루의 주요 도시에서 살인 사건과 강도 등 강력 범죄가 끊이지 않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6일에는 페루 유명 가수 파울 플로레스(39)가 리마 외곽에서 공연을 마치고 자신의 밴드와 함께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괴한의 총격으로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전날에는 리마의 한 식당에서 폭발물이 터져 최소 11명이 부상했다.
페루 의회에선 정부가 강력 범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야당이 후안 호세 산티바녜스 내무장관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불신임안은 이번 주 의회 본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페루 정부는 폭력 범죄를 뿌리 뽑겠다며 지난해 9월~12월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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