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KBS] |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가수 태진아가 고(故) 송대관을 그리워하며 무대에서 눈물을 흘렸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 1TV ‘가요무대’는 ‘추모합니다’ 특집으로 꾸며져 출연 가수들이 고(故) 송대관, 현철, 한명숙의 노래를 부르며 추모했다.
특히 곡 말미에 “대관이 형 보고 싶다”고 외치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송대관은 지난달 7일 7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송대관은 컨디션 난조로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 도중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장례 기간 중 태진아는 “(송대관이 떠나고) 3일 동안 밥을 안 먹었다. 술로 배를 채우면서 ‘과연 이제 형님이 하늘나라 가서 사시면 제가 아마 방송하고 이러는 것도 큰 재미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송대관은 ‘유행가’, ‘해뜰날’, ‘차표 한 장’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태진아, 설운도, 고(故) 현철과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도 불렸다.
최근 방송된 ‘전국노래자랑’에선 고인의 생전 마지막 무대가 공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