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왼쪽)과 故 김새론 /뉴스1DB |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고(故) 김새론에게 보낸 '2차 내용증명'이 고인을 경제적으로 압박했으며 '눈물의 여왕' 손해 배상도 요구한 것이라는 의혹에 "내용증명 어디에도 그런 내용은 없다"라고 반박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18일 오후 "3월 17일 고 김새론 씨 유족 측이 가로세로 연구소(이하 가세연)와 함께 진행한 고소 기자회견 및 가세연 유튜브 채널에서 주장한 내용에 대해 입장 드린다"는 제목의 공식 입장을 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날 입장문에서 김새론의 유족 측이 밝힌 2차 내용 증명,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배우 서예지 등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2차 내용증명서 / 골드메달리스트 제공 |
그러면서 "내용증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 당사는 김새론 씨에게 그 어디에도 작품에 끼치는 손해에 배상하라는 요구를 하지 않았다, SNS에 사진을 올리거나 소속사 배우와 연락하는 것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 또한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2차 내용증명을 보낸 것에 대해서는 "김새론 씨에게 내용증명에 대한 보다 정확한 안내를 하기 위해서였다, 종전 입장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당사는 김새론 씨에 대한 채권이 '회수 불능' 상태에 있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김새론 씨에 대한 채권을 대손금 처리하고, 당사 임원들의 업무상 배임 소지를 없애기 위해 김새론 씨에게 이를 고지하는 내용증명을 우편으로 보낸 것이 2024년 3월 15일 보낸 1차 내용증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김새론 씨가 이에 대해 김수현 씨에게 문자를 보냈고, 3월 24일에 SNS를 통해 두 사람의 사진을 올렸다, 3월 25일 당사가 보낸 내용증명은 김새론 씨의 우려를 해소하고자 채무 변제를 촉구한 이유를 설명하고, 채무변제와 관련하여 전향적으로 협의할 의사가 있음을 설명하기 위함이었다"라며 내용증명서에 있는 '의뢰인 회사 임원들에게 배임죄가 성립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문구를 강조했다.
또 김새론의 유족이 "2차 내용증명이 사실상 고인으로 하여금 기간을 줄 테니 채무를 반드시 변제하라는 내용"이라는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당사가 김새론 씨와 채무변제의 방법, 시기 등에 있어서 전향적으로 협의할 의사가 있으니, 김새론 씨가 가능한 채무변제 일정을 법률대리인에게 알려달라는 내용이 있을 뿐이다, 채무변제를 독촉하는 내용은 전혀 담겨있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또 2차 내용증명을 보낸 다음 날인 3월 26일 골드메달리스트의 법률대리인이 김새론의 당시 매니지먼트사와 소통해 내용증명 우편의 취지를 설명하였다고 덧붙였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 씨는 2차 내용증명을 통해 '귀사가 지난 시간 의뢰인에게 보인 성의에 관해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당연히 귀사가 입은 손해에 관한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에서, 내가 부담해야 할 손해액의 확정과 함께 앞으로의 변제계획에 관하여 협의를 통해 조율하고자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故 김새론(김아임) 측이 보낸 내용증명/ 골드메달리스트 제공 |
골드메달리스트는 "종전 입장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이로써 당사와 김새론 배우 사이의 채권·채무 관계는 일단락되었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그 후 당사는 어떠한 추가적인 독촉이나 변제에 관한 협의 같은 것 없이 그 직후(2024년 4월 1일 감사보고서 접수) 곧바로 김새론 씨에 대한 채권 전액을 대손금 처리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밝힌다, 이를 통해 당사는 처음부터 故 김새론 배우를 채무의 변제로 압박할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알 수 있고, 고인과 유족 측 또한 이후 단 한 번도 채무를 갚으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 일이 김수현과 무관하다는 종전의 입장도 재차 언급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당사는 내용증명을 통해 김수현 씨에게 '채무와 관련해' 연락하는 것을 자제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해야 했다"라며 "김새론 씨에게 '채무변제는 의뢰인 회사 소속 임직원 또는 배우 개인의 업무가 아니라 의뢰인 회사의 소관 업무'임을 밝히고 '이 사건 채무와 관련하여 의뢰인 회사 소속 임직원 또는 배우에게 연락하는 일을 삼가'고 '채무와 관련된 협의 권한을 부여받은' 당사 법무법인의 변호사와 소통하도록 설명해 드린 이유다, 김새론 씨가 소속사 배우와 연락하면 손해 배상을 해야 한다거나 하는 내용은 당연히 없다"라고 밝혔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가세연이 지난 17일 밝힌 "김수현뿐 아니라, 골드메달리스트 누구한테도 연락하지 말라고 협박"은 왜곡이라면서 "당사는 소속사 배우들에게 단 한 차례도 그런 요구를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김새론 씨는 소속사 배우들과 자유롭게 연락을 주고받았다"라고 강조했다.
김수현의 출연작 '눈물의 여왕'과 관련해서 "김새론 씨가 3월 24일 SNS에 사진을 올릴 당시, 김수현 씨가 출연 중인 '눈물의 여왕'이 방영 중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새론 씨가 사진을 게시하자 사진을 올린 새벽 2시 14분부터 당사가 공식 입장을 발표한 오전 11시경까지 최소 50건 이상의 기사가 쏟아졌다, 이에 당사는 김새론 씨에게 위와 같은 돌발적인 행위가 드라마 제작사와 출연 배우 및 스태프, 방송국과 OTT 등 모든 관계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릴 필요가 있었다, 김새론 씨에게 손해 배상 등에 대해 압박하는 일은 없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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