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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측 “故 김새론에게 손해배상 청구한 적 없어” 2차 내용증명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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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새론(왼쪽), 김수현. 뉴시스


배우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김새론 유족 측이 주장한 2차 내용 증명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골드메달리스트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저희는 김새론에게 어떤 이유로든 손해배상을 청구한 적이 없다”며 “내용증명 전문을 보면, 김새론에게 (김수현의) 작품에 끼치는 손해에 배상을 요구하거나 SNS에 사진을 올리고 소속사 배우와 연락하는 것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유족 측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앞서 전날 고인의 유족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부유의 부지석 대표 변호사와 한국연예인자살방지협회 권영찬 소장, 그리고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는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 소속사가 1차 내용증명을 보낸 뒤, 고인이 김수현에게 ‘살려달라’를 문자메시지를 보내자, 소속사 측이 2차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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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새론 유족 측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왼쪽부터), 부지석 변호사,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열린 유튜버 A씨 고소장 제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유족 측은 이날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유튜버 A 씨를 고소했다. 2025.3.17. 뉴스1


유족 측은 “소속사가 공식입장에서 밝힌 것처럼 배임죄를 우려했다고 했지만, 사실상 ‘반드시 변제하라’는 압박이 담긴 내용”이라며 “또한 김수현을 비롯해 소속사 배우들과 직접 연락하지 말라는 내용, 또한 당시 김수현이 출연했던 ‘눈물의 여왕’이 고인이 올린 사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시 이에 대한 배상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생전에 이런 내용증명을 받고 얼마나 심적 고통을 받았을지 감히 미루어 짐작조차 하기 힘들었다”며 “김수현 측에 대한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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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메달리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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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김수현 측은 “당사와 김새론은 음주 운전 사건으로 인한 피해 보상을 함께 해결해 나갔으며, 여러 노력을 통해 남은 배상액을 약 7억 원으로 줄였다”며 “하지만 김새론이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고, 당사는 김새론이 채무를 더 이상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2023년 12월 손실 보전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4월 1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차 내용증명은 단순한 법적 절차 안내였으며, 변제 방법 및 일정에 대해 협의할 의사를 전달한 것뿐”이라고 했다.

소속사배우들과 연락을 하지지 말라는 내용에 대해선 “‘채무 문제’에 관한 논의를 법적 권한이 없는 사람과 하지 말고 담당 변호사와 소통하라는 취지로 쓴 내용”이었다며 “김새론은 소속 배우들과 자유롭게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연락 금지 주장에 대해 부인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최근 논란이 된 유튜버 이진호 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부인하며 “가세연에서 유튜버 이진호와 관계가 있다고 주장한 매니저는 골드메달리스트 직원이 아닌 다른 엔터테인먼트 회사 관계자”라고 주장하며 가세연이 사실 관계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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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메달리스트 제공.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의 유족을 향해서도 “허위 사실 유포를 중단해달라”고 했다. 이들은 “당사가 고인의 장례식장에 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2월 17일과 19일, 2일간 고인의 장례식장에 찾아가 유족을 직접 만나 인사드리고 근조화환과 조의금을 남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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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메달리스트 제공.


또한 김수현 측은 김새론의 팬 SNS를 통해 공개된 사진에서 김새론과 함께 있던 인물 역시 김수현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고 하며 “김수현의 명예를 실추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세연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던 이 사진은 김새론과 김수현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당시 김새론이 가족들과 살고 있던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알려지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한편, 고 김새론의 유족은 전날 유튜버 이진호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상황에 따라 김수현과 그의 소속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족 측은 현재 △김수현은 미성년 시절부터 교제한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 △김수현의 소속사는 김새론이 김수현의 이종사촌 형이 설립한 소속사에서 창립 멤버처럼 일했음에도 정당한 보수를 받지 못한 점을 해명할 것 △음주운전 사고 이후 소속사가 사고 수습 비용을 독촉하며 보낸 내용증명으로 인해 고인이 극심한 심리적 압박을 받은 점을 인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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