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부모와 젊은 분들에게 긍정 영향을 줄 프로그램"
23일 저녁 7시 50분 방송 재개
유창섭 PD, 백순영 작가, 강봉규 PD(왼쪽부터)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ENA 사옥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내 아이의 사생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NA |
[더팩트 | 김명주 기자] '내 아이의 사생활'이 재정비의 시간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전보다 성장한 아이들, 새로운 출연자의 모습으로 더 강렬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예고했다. 바뀐 요일과 시간대를 바탕으로 주말 예능 프로그램들 속에서 우뚝 서겠다는 목표를 전한 '내 아이의 사생활'이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데 성공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ENA 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 기자간담회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ENA 사옥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강봉규 PD를 비롯한 백순영 작가, 유창섭 PD가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ENA 사옥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내 아이의 사생활' 기자간담회에서 강봉규 PD가 "가장 중요한 것은 캐스팅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ENA |
지난해 11월 12회를 끝으로 잠시 멈춘 프로그램은 오는 23일 13회로 방송을 재개한다. 제작진이 재정비 시간 동안 가장 공을 들인 것은 캐스팅이었단다.
강봉규 PD는 "가장 중요한 것은 캐스팅 작업이었다. 지난해 12회까지 만들고 나서 작가님과 어떤 분이랑 계속 진행하고 어떤 분을 새롭게 모실까 고민을 깊이 했다. 고되고 힘들고 어려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캐스팅을 마치고 12월부터 바로 제작에 들어갔다. 사실 재정비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 2~3주 정도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백순영 작가는 "재정비 기간 동안 프로그램을 고사했던 분들이 다시 연락을 주시기도 했다. 취지가 좋다고 하고 싶다고 하시더라"며 "대표적으로 방송을 고사했던 배우 정웅인 선배의 세 딸이 이번 방송에서 함께 여행을 다녀오는 모습이 그려진다"고 들려줬다.
그렇다면 제작진이 재정비 시간 동안 새 시즌이 아닌 방송 재개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유창섭 PD는 "일부러 시즌제보다 방송을 이어가길 택했다. 프로그램의 연속성을 살리고 싶었다. 시즌제라고 하면 크게 변화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저희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성장에 따라 달라지는 게 이미 보인다. 연속성을 위해 13회로 방송을 이어 나간다"고 설명했다.
비록 시즌 2가 아닌 13회로 방송을 이어가지만 도아, 송지아 등 새로운 출연자의 등장과 아이들의 성장으로 방송은 조금 달라졌다. 예고편을 통해서 기존 출연자였던 '도도남매', '러브유' 커플뿐만 아니라 부산 사투리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뉴페이스 도아, 골프 유망주로 돌아온 송지아 등 새로운 출연자들의 모습이 나왔다.
강봉규 PD는 "도아는 영상이나 자료를 많이 찾아보던 중에 발견했다. 그간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의 자녀와 작업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TV에 안 나오는 분들의 자녀들과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며 "사투리를 너무 예쁘게 잘 쓰는 친구라서 귀엽게 잘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영이는 키가 크고 얼굴 모양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장난기가 많았다면 이번에는 수줍어하고 예쁜 표정을 짓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 방송으로 보시면 아실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ENA 사옥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내 아이의 사생활' 기자간담회에서 백순영 작가가 "아이들의 성장을 보면서 예비 부모와 젊은 분들에게 긍정 영향을 줄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ENA |
이렇게 새로운 출연자들과 기존 출연자들의 전과 달라진 모습을 시청자들이 눈여겨 바라봐 주길 바란다는 게 제작진의 소망이다.
강봉규 PD는 "방송의 차별화를 따로 고민하지는 않는다. 의도대로 반응이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로운 인물들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면 보시는 분들이 이를 잘 발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매번 하는 방송이 차별점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고 이야기했다.
프로그램은 방송 요일과 시간대가 달라지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됐지만 이번에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유창섭 PD는 "ENA가 주말 예능을 강화하려고 준비 중이다. 그래서 시간대 변경이 정해졌다. 지난해에는 토요일에 방송돼 자리를 잡았다. 아무래도 부모와 아이가 같이 볼 수 있는 요일과 시간대를 생각하면 일요일 저녁이 알맞은 것 같다. ENA 주말 예능이 살아날 수 있도록 수치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회당 시청률 평균이 약 1.3%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1.5%를 넘는 것이 목표다. 주말 예능을 꽉 잡을 것이라가 판단하고 저희만의 차별화가 있기 때문에 목표 시청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제작진은 시청자들에게 방송을 향한 관심과 애정을 당부하며 자리를 마무리했다.
유창섭 PD는 "확실히 다른 프로그램과 비교해 보면 잘 만든 방송이다.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살 것"이라고, 백순영 작가는 "'육아가 어렵다, 힘들다' 이런 내용이 아니다. 아이들의 성장을 보면서 예비 부모와 젊은 분들에게 긍정 영향을 줄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강봉규 PD는 "긍정의 힘을 믿는다. 아이들은 칭찬을 하면 그런 모습을 더 보이려고 좋게 변해간다. 아이들을 향해 칭찬 많이 해달라. 따뜻하게 봐달라.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고 가족이 행복해지면 좋겠다"고 바랐다.
'내 아이의 사생활' 13회는 오는 23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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