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선미 [KBS1TV] |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배우 송선미가 8년 전 세상을 떠난 남편을 그리워했다.
18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배우 정혜선, 송선미가 출연했다.
이어 “2~3년 동안 남편 사별을 마음으로 인지하지 못했다. 머리로는 인지하는데 마음에서는 인지하지 못해 3년 동안 계속 남편을 찾아 헤매는 꿈을 꿨었다”며 “다행히 딸을 키우면서 그 시간을 건강하게 보낸 것 같다”고 밝혔다.
송선미는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응원도 해주셔서 그 기간을 잘 이겨냈는데 제가 받은 만큼 다른 어려움에 처해 있는 분들에게 뭐를 해드릴 수 있을까 생각도 많이 했다”며 “얼마 전 어떤 프로그램에 나갔던 이유도 ‘그런 일을 겪는다고 무조건 힘들고 슬프게 사는 게 아니고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다”고 전했다.
재혼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송선미는 “저를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됐다”며 “예전에는 저를 사랑하는 법을 잘 몰라서 항상 사랑을 채우려고 쫓아다녔는데 지금은 제가 저를 너무 사랑한다. 그래서 사랑을 쫓아다닐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너무 행복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연기도 하고 사랑하는 딸도 잘 키우는 상태가 너무 좋다”며 “너무 멋진 사람이 나타나면 고민해 보겠지만 지금은 아무도 없다”고 말하며 웃었다.
송선미는 2006년 3살 연상인 설치미술가 고우석씨와 결혼해 2014년 딸 아리를 출산했다. 2017년 남편과 사별한 뒤 딸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