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17일) 천안논산고속도로 서논산나들목 인근에서 3톤 화물차가 앞서가던 24톤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그리고 뒤따르던 SUV가 사고로 멈춰선 3톤 화물차를 들이받는 2차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화물차 운전자가 숨지고, 50대 SUV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고속도로 2차 사고는 일반 사고보다 치사율이 훨씬 높습니다. 행동 요령을 정확히 알고 따라야 치명적인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SUV 앞부분이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3톤 화물차도 사고 충격으로 사람 타는 앞부분이 오그라졌습니다.
어젯밤(17일) 11시 30분쯤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 방향 서논산나들목 인근에서 2차로를 달리던 24톤 화물차 뒤를 3톤 화물차가 들이받았습니다.
그리고 약 5분 뒤 검은색 모하비 SUV가 그때까지도 2차로에 서 있던 3톤 화물차 뒤를 들이받는 2차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3톤 화물차 40대 운전자가 운전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고속도로순찰대](음성변조)
"충격이 꽤 컸겠죠. 작은 차가 큰 차를 받으니까."
50대 SUV 운전자도 다쳤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면했습니다.
사고를 수습하는 동안 주변 도로는 약 1시간 동안 정체를 빚었습니다.
경찰은 당시 눈이 내리기는 했지만 이번 사고와는 상관없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고속도로 2차 사고 치사율은 50~60%로, 일반 사고보다 예닐곱 배 높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로 차가 본선이나 갓길에 멈춰 섰다면, 뒤에서 오는 차에 사고를 알리기 위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어야 합니다.
그리고 보호 난간 바깥쪽 같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바로 신고해야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취재기자 조승현, 영상취재 이우재)
(화면제공 시청자 송영훈)
조승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