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홈구장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아르바이트 채용 요건을 두고 고용평등법 위반 의혹이 나왔다. 18일 최근 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에는 '2025 기아챔피언스필드 야구장 고정 근무자 구인'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KIA 타이거즈 홈페이지 |
당초 공고를 보면 ▲안전요원 남성 키 175㎝ 이상 건장한 체격·여성 168㎝ 이상 ▲안내소(인포) 여성 항공과 재학생 또는 졸업생 ▲유아 놀이방 여성 유아교육과 재학생 또는 졸업생 등 조건이 명시됐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 이 채용공고가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약칭 남녀고용평등법)에서 정한 '고용에서 남녀의 평등한 기회 보장 및 대우'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법은 '사업자는 근로자를 모집하거나 채용할 때 남녀를 차별해서는 안 된다', '직무의 수행에 필요하지 아니한 용모·키·체중 등의 신체적 조건, 미혼 조건 등을 제시하거나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한다.
공고를 보면 ▲안전요원 남성 키 175㎝ 이상 건장한 체격·여성 168㎝ 이상 ▲안내소(인포) 여성 항공과 재학생 또는 졸업생 ▲유아 놀이방 여성 유아교육과 재학생 또는 졸업생 등 조건이 명시됐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 이 채용공고가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약칭 남녀고용평등법)에서 정한 '고용에서 남녀의 평등한 기회 보장 및 대우'에 어긋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
해당 공고에 누리꾼의 시선을 엇갈렸다. 먼저 다수의 누리꾼은 "인포메이션 직원 채용 요건이 왜 여성이고 항공과 재학생이어야 하냐", "딱 봐도 공고 쓴 사람이 예쁜 여자를 눈요기로 쓰겠다는 것 아니냐"고 거세게 비판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차라리 저렇게 확실하게 공고해주는 게 괜히 헛된 기대나 헛걸음 안 할 수 있으니 좋은 거 아닌가", "법 위반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새는 채용 공고 보면 너무 애매하게 써놓기도 한다" 등의 반응도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KIA 타이거즈 측은 "해당 채용 건은 구단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닌 외주업체에 의뢰한 사안"이라며 "용역을 맡겼을 뿐 채용 인원이나 자격 요건은 전부 외주업체가 관리해 구단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문제가 제기되자 외주업체는 공고 수정에 나섰다.
채용 담당자는 "서비스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전공자 제한을 두었다. 그 밖에 성별 제한 문제는 여태껏 해당 분야에서 남성이 근무한 적이 없어 올린 것뿐이었다"며 "채용 공고나 공문에 올려져 있는 남성·여성 요건을 수정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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