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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수천 명 사망에 재앙 수준"...쿠르스크서 나온 절망적 고백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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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쿠르스크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위기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영국 BBC는 17일(현지시간) 쿠르스크에서 전투 중인 우크라이나 병사 5명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전선이 사실상 붕괴하고 있다는 내부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병사 '볼로디미르'(가명)는 "쿠르스크 전선이 붕괴했고, 모두가 공황 상태"라며 "우리는 전장을 떠나려 하지만, 러시아군 드론이 24시간 감시 중이어서 낮에는 움직일 수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병사 '막심'(가명)은 "며칠 전 방어선을 포기하고 후퇴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면서 "러시아군이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마을을 탈환하려 하고 있으며, 여기에 북한군도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 장비 수십 대를 파괴했고, 보급로가 막히면서 혼란이 가중됐다"며 "특히 러시아가 광섬유 드론을 이용한 정밀 타격으로 우리의 방어를 무력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톤'(가명)은 "지난 11일 쿠르스크에서의 전투는 대참사였다"며 "보급로 차단으로 무기·식량·물 등 필수 물자가 끊기면서 전투 지속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이전에는 드론 전력에서 우리가 우세했지만, 지금은 러시아군이 더 정밀한 공습을 퍼부으며 압도적인 병력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드미트로'(가명)는 "지난 11~12일 전투는 공포영화 같았다"면서 "후퇴한 병사들이 많았고, 일부는 15~20km를 걸어서 탈출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쿠르스크에서의 상황은 심각한 수준을 넘어 재앙이 됐다. 작전은 실패로 끝났고, 지난해 8월 러시아군이 쿠르스크를 기습 점령한 이후 사망한 우크라이나 병사만 수천 명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쿠르스크 전선에서 싸우는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고백은 현재 우크라이나가 수세에 몰려있다는 서방 언론의 분석과도 맥이 일치합니다.

제작 | 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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