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이재명, 당원 조문위해 광주行…암살 제보뒤 첫 외부일정

0
댓글0
동아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25.3.17/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피켓 시위 도중 사망한 당원의 조문을 위해 광주를 방문한다. 조문 후에는 광주에서 열리는 장외 집회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최근 ‘암살 위협설’이 제기된 이후 도보 행진 등에 참석을 자제하던 가운데 6일 만의 국회 외부 일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원이 시위 도중 돌아가신 만큼 이 대표가 직접 방문해 위로의 말씀을 드리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광주시당 당원인 신상길 씨는 전날(17일) 오전 광주에서 피켓 시위를 하던 중 심정지로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헌신하던 동지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는 소식에 가슴이 미어진다”며 “정치가 해야할 일을 국민께서 직접 하다가 벌어진 일”이라고 애도의 표했다. 이어 “고개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당신의 뜻을 고스란히 이어받겠다”고도 했다.

광주를 방문한 이 대표는 조문 후 민주당 시·구의원들의 단식농성장을 방문하고, 윤 대통령의 즉시 탄핵을 촉구하는 광주 비상행동 집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도 “헌재 신속 선고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헌재 선고가 납득할 만한 이유 없이 지연되며 많은 국민들께서 잠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재가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탄핵심판 변론까지 시작하며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늦추고 있는 것을 어느 국민이 납득하실지 의문”이라며 “‘대통령 탄핵 최우선 심리’를 말하던 헌재가 다른 사건 심리까지 시작하며 선고를 지연하는 것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국회 외부 일정을 소화하는 건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린 시국간담회 이후 6일 만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부터 민주당의 요청에 따라 이 대표에 대한 신변 보호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민주당은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하려 한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경찰에 이 대표에 대한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민주당이 일주일째 도보 행진 등 장외 투쟁을 이어가는 중 8일째 단식농성을 한 민형배 의원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민 의원과 함께 11일부터 단식 중인 박수현 의원은 이날 “쇠약 상태에서 광주 동지의 비보에 슬픔에 잠겨 잠 못 이루던 민형배 의원이 끝내 119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동아일보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이투데이“대통령 되면 할 정치 개혁은?” 학생 질문에...홍준표 “尹 탄핵 되기 어려울 것”
  • 한겨레이재명 “최상목 몸조심” 발언에…국힘 “테러 선동하나” 반발
  • 뉴스1민주 "최상목 탄핵·장외투쟁 방식 지도부에 위임"…심야 회의 돌입
  • YTN"이재명, 목 긁힌 뒤 누워"..."안철수, 인간 포기"
  • TV조선[단독] 러시아 격전지 투입된 北 탄도미사일 'KN-23' 첫 위성 포착…"실전 투입 확인"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