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오전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했습니다.
국민연금 개혁안과 추경 등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는데요, 합의된 내용이 있었는지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문승욱 기자!
[기자]
네,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진행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회동을 마치고 나온 여야 관계자들의 표정은 썩 밝진 않았는데요.
이번 회동에선 연금개혁과 추경 편성이 주된 논의 대상이었습니다.
여야는 소득대체율 43%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연금개혁 특위 구성 문제에선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도 특위 구성은 추후 논의로 넘어가게 된 건데요.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상임위에서 군복무 크레딧, 출산 크레딧을 해결하고 난 후에 연금특위 '여야 합의 처리 문구' 기재 여부를 같이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 합의 처리 문구를 넣는 것은 최 대행에게 거부권 명분을 주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 "합의가 안 됐을 경우에는 다수결의 원칙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추경의 경우엔 이달 중 여야가 정부에 추경안 제출을 요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민주당이 정부가 추경 예산안 편성에 소극적이라는 점을 지적하자, 여당이 이에 응해 합의한 겁니다.
다만, 추경의 규모와 대상 등 큰 틀에서의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선고를 앞두고 여야의 기싸움도 계속 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최근 민주당이 '대통령 내란죄'를 겨냥해 발의한 법안들을 맹비난했습니다.
대통령이 내란죄 확정 판결을 받으면 소속 정당의 다음 선거 후보자 추천을 금지하고, 같은 사유로 정당 해산 심판도 받도록 하는 내용의 민주당 발의 법안 2건을 문제 삼은 겁니다.
관련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최소한의 정치적 견제세력마저 제거하고 일당 독재를 하겠다는 민주당의 무서운 야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이런 발상은 한마디로 북한식 독재와 다름 없다"고 비판하며 "이런 악법을 기어이 통과시킨다면 결국 민주당은 내란 획책하는 위헌 정당으로 영구히 퇴출 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공수처에는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며 윤 대통령 수사의 적법성에 또다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파면 선고를 재차 촉구했는데요.
이 발언도 직접 보시고 오겠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탄핵심판 최종변론이 끝난 지 오늘로 22일째입니다. 윤석열 파면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국격을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이어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검찰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는데요.
박 원내대표는 김 차장이 지난 13일, 경호 3부장을 해임 의결한 사실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 석방 후 "기세등등해진 김성훈이 자기 지시에 불응한 간부에 대한 인사 보복을 자행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SNS에 단식을 하다 병원에 실려간 민형배 의원과 탄핵 촉구 시위 중 숨진 광주 당원의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재차 신속한 탄핵 인용을 촉구했는데요
오후에는 광주를 찾아 숨진 당원을 조문하고, 광주에서 진행되는 탄핵 촉구 집회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문승욱 기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문승욱(winnerwook@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