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2연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이름이 들어가 있지 않았다.
이에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우리는 메시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한다. 최선의 방식으로 그를 다루려 노력했다. 부상을 당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그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라며 이번 메시의 명단 제외가 부상 예방 차원이라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메시는 이달에 펼쳐진 공식전 3경기에 결장했다. 이후 15일에 있었던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경기에서 복귀했다. 그리고 애틀랜타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여전히 100%는 아니라는 평가다. 따라서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를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배제해 주는 결단을 내렸다.
역대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평가받는 메시는 FC바르셀로나에서 프로 데뷔한 뒤, 오랫동안 한 팀에서 뛰며 수많은 역사를 만들었다. 그는 2004년부터 17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672골 303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바르셀로나에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가치를 높였다.
이후 2021년부터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했으며, 2022년 조국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오랜 한을 풀었다. 그간 메시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평가받았지만, 국가대표팀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통해 한풀이를 완벽히 했다.
그리고 2023년에는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뒤 상대적으로 주목이 덜한 미국에서 조용한 말년을 보내고 있다. 실력은 여전하다. 그는 인터 마이애미 통산 44경기에 출전해 38골 20도움을 기록 중이며, 이적 직후에는 팀에 북중미 리그스컵 우승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 결장한 횟수가 잦아지며,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메시 없이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치르려는 결단을 내렸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21일 우루과이 원정 경기를 치르며, 26일에는 ‘숙명의 라이벌’ 브라질을 상대할 예정이다. 메시가 없어도 스쿼드는 막강하다.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엔조 페르난데스(첼시),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홋스퍼)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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