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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결국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다. 물론 단 한번의 기회는 있다. 우승이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서 자신의 직위를 지킬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6일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풀럼에 0-2로 졌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3경기 무승을 기록하게 됐다.
손흥민을 선발에서 빼고 시작한 토트넘은 답답한 경기력을 이어갔고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 루카스 베리발을 넣었다.
토트넘 주장이자 간판 공격수인 손흥민은 28라운드 본머스전(2-2 무승부)에 이어 정규리그 2경기 연속으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2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후반 중반 교체투입된 것까지 합치면 3경기 연속 후반에 조커로 들어갔다.
이후에도 답답한 흐름을 이어졌다. 제임스 매디슨, 윌슨 오도베르를 넣어 공격에 변화를 줬음에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33분 로드리고 무니스에게 실점하면서 0-1로 끌려갔다. 토트넘 출신 라이언 세세뇽이 후반 42분 투입됐는데 그라운드를 밟은지 1분 만에 골을 기록하면서 전 소속팀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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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10일 본머스전에선 토트넘이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들어가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직접 차 넣는 맹활약으로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풀럼전은 달랐다. 손흥민이 분주하게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큰 기여를 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3골 2도움), FA컵(1도움), 리그컵(1골) 기록까지 더하면 공식전 11골 12도움을 올렸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패스 성공률 86%, 크로스 성공 4회, 찬스 메이킹 3회, 리커버리 3회, 슈팅 1회, 지상 경합 성공 1회, 공중볼 경합 성공 1회, 피파울 1회 등 수치를 기록하며 번뜩였다.
다만 손흥민답지 않은 모습이 몇 차례 보인 것은 사실이다. 손흥민은 후반 중반 동선이 겹친 데스티니 우도기를 크게 나무라는가 하면 경기 종료 후를 포함해 때때로 감정을 숨기지 못하며 의문을 자아냈다. 겉보기는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한 주장의 좌절 같은 느낌으로 비쳤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은 후반에 더 많은 득점 기회를 가졌으나 도미닉 솔란케가 득점에 실패하는 등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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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 투입된 손흥민에 대해선 “위협적인 프리킥을 몇 차례 올렸으며, 경기 막판 솔란케에게 좋은 찬스를 만들어 주기도 했지만, 결정적인 돌파구를 찾지는 못했다”며 평점 5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줬다.
토트넘이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웨인 루니는 토트넘의 풀럼전 경기력을 지적하며 포스테코글루의 선수 기용에 의문을 제기했다.
루니는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페드로 포로, 미키 반더벤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결정이 결국 패배로 이어지면서 포스테코글루의 입지는 더욱 흔들리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차기 토트넘 감독 후보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과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도 꾸준히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지난 17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경우 토트넘은 이라올라와 실바를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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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는 유로파리그 성적에 달렸을 가능성이 크다. 유로파리그를 우승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사회생 할 가능성이 높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