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1004굴' 국내 최초 ASC 국제인증 취득

세계적인 친환경 수산물 인증 획득…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 기대

'1004 굴' 홍보 포스터./사진제공=신안군

전남 신안군이 국내 최초로 굴 품종에 대해 ASC(세계양식책임관리협의회) 국제인증을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ASC는 네덜란드에 기반을 둔 지속 가능한 무역 이니셔티브(IDH)와 WWF(세계자연보호기금) 네덜란드에 의해 설립된 국제 비영리 기관이다. 지속 가능한 양식업을 실천하는 어장과 양식품종에 국제인증을 부여한다.

1004굴 ASC 국제인증 수여식은 19일 박우량 군수와 신안군의회, 인증기관, 1004굴 양식어가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신안군의 대표 양식 수산물인 '1004굴'은 신안군의 청정 갯벌과 조수간만의 차이를 활용한 노출식 양식 방법으로 생산된다. 이런 방식은 굴의 자연 성장 주기를 존중하며 신선도와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특히 생식소가 발달하지 않아 사계절 내내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철저한 위생검사와 품질 관리를 거쳐 안전한 먹거리로 인정받고 있다.

자은면 4명의 양식어가에서 생산한 1004굴은 지난해 10월에 첫 생산해 국내 파인다이닝 및 호텔 납품을 통해 1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홍콩 수출을 위해 바이어와 협의 중이어서 올해 상반기 중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1004굴의 ASC 국제인증 취득을 계기로 지속 가능한 양식환경을 마련하고, 국내외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세계적 수준의 브랜드화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신안(전남)=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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