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을 향한 비판은 계속해서 고개를 들고 있다. 일희일비의 극치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토트넘 팬들이 풀럼전 이후 손흥민을 맹비난했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시즌 내내 비난에 시달렸다. 경기에 잘하면 사라졌지만 토트넘이 부진하거나 손흥민이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면 고개를 들었다.
풀럼전 손흥민은 후반 교체로 나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 공격 라인에 강도를 더했다. 막판 솔란케에게 기회를 만들어주었다"라고 호평을 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패배를 못 막은 건 책임이 있으나 비난을 받을 수준은 아니었다.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패배 후 속상한 모습을 보이는 것만으로는 팬들의 지지를 유지하기 충분하지 않다. 손흥민은 더 나아져야 하고, 지금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 감정을 좀 더 긍정적인 모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동조했다.
손흥민에게 가혹한 평가다. 제이미 오하라가 손흥민을 비난하는 수준이다. 오하라는 과거 "토트넘은 최근 컵 대회 2경기에서 경쟁력을 보여줘야 했지만 반대 모습을 보여줬다. 욕심도, 경쟁심도, 리더십도 없었다. 리더십 부족은 감독과 선수 탓이다. 말하고 싶지 않지만 손흥민은 더 이상 팀에 적합한 주장이 아니다"고 말하며 손흥민을 비난한 바 있다.
또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이고 충성을 다했지만 어려운 시기에 팀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고 있다. 주장이란 이끌 수 있는 사람이다. 팀의 목덜미를 잡고 곤경에 빠진 팀을 구해야 한다. 손흥민은 이제 아니다. 손흥민에게서 주장 완장을 빼앗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엔 "토트넘은 지금 당장은 골이 필요한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텔을 빼고 손흥민을 최전방에 뒀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존재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수비 뒷공간으로 달려야 하는데 토트넘은 그런 일이 전혀 없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손흥민 비난은 이어지는 상황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해서 토트넘 팬들은 "F가 들어가는 욕설과 함께 "대체 뭐하는 거야? 멍청아"라며 거세게 비난했다. 이 말을 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가던 길을 멈추고 팬을 노려보며 "애송아 매너 좀 지켜"라고 되받아쳤다. 토트넘의 현 주소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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