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은행권, 올해 새희망홀씨 4.2조 공급 목표..운용기간 연장 추진

0
댓글0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A씨는 자영업을 운영하던 시절 코로나 및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대부업체 등을 통해 고금리 신용대출을 받았지만 결국 폐업하게 됐다. 이후 회사에 취업하고 기존 고금리 신용대출을 대환하기 위해 여러 금융회사를 알아봤지만 대부업 대출 보유로 하락한 신용도 때문에 거절됐다. 다행히 A씨는 연체기록이 없고 근로소득이 확인돼 고금리 신용대출을 새희망홀씨 대출로 대환할 수 있었고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가족 병원비 용도로 소액의 자금이 긴급하게 필요해진 B씨는 여러 금융회사를 통해 추가 대출을 알아봤지만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의 높은 금리가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B씨는 은행 영업점 상담을 통해 새희망홀씨 상품을 안내받았고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 새희망홀씨 대출을 받았다. 이를 통해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고, 이후 여유자금이 생길 때마다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지속적으로 상환해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은행권은 최근 서민층의 자금애로 등을 감안해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목표를 전년 대비 1000억원 증가한 4조2000억원으로 설정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0월 만료 예정인 새희망홀씨 운용기간을 연장 추진하는 한편 새희망홀씨를 올해 가계부채 관리실적에서 제외해 별도 관리하는 등 은행권의 적극적인 공급을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이같은 내용의 '새희망홀씨 2024년 공급실적 및 20205년 공급목표'를 발표했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4000만원 이하 또는 △개인신용평점 하위 20%이면서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인 경우 연 10.5% 이하, 최대 3500만원 이내에서 은행별로 자율적으로 공급하는 대출 상품이다.

은행권은 지난 2010년 11월부터 자체 재원(무보증 신용대출)을 기반으로 새희망홀씨를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약 272만명에게 38조2000억원을 공급했으며 1인당 대출한도를 2000만원에서 3500만원으로 상향하는 등 지원대상 소득요건을 완화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 이용자(신규 취급 기준)의 대다수는 생계자금(64.0%) 용도로 대출을 받은 근로소득자(69.6%)다.

연령대는 30대(27.1%), 20대 이하(21.0%), 40대(19.5%), 50대(17.3%) 등의 순이다. 60대 이상의 비중은 지난 2020년 11.2%, 2021년 12.9%, 2022년 15.2%, 2023년 14.4%, 지난해 15.1%로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새희망홀씨의 평균 대출금액(신규 취급 기준)은 건당 138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평균 대출금액은 지난 2020년 1210만원, 2021년 1280만원, 2022년 1300만원, 2023년 1350만원, 지난해 1380만원 등으로 대출한도 상향 및 지원대상 소득요건 완화 등에 따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출금액 구간별 비중을 보면 1000만원 이하(49.5%), 2000만원 이하(27.1%), 3500만원 이하(23.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금리(신규 취급 기준)는 7.6%로 전년(7.9%) 대비 0.3%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해 말 연체율은 1.6%로 1년 전(1.4%)에 비해 0.2%p 상승했다.

금감원은 서민·취약계층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새희망홀씨가 보다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은행권과 같이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가계부채 관리시 새희망홀씨를 은행별 가계대출 관리실적에서 제외해 별도 관리하는 한편 은행별 새희망홀씨 상품을 서민금융 종합플랫폼 '서민금융 잇다'에 연계해 비대면 판매 채널 확대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은행권과 협의해 새희망홀씨 운용규약 개정을 통해 오는 10월 만료 예정인 새희망홀씨 운용기간의 연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연합뉴스한화에어로, 왜 하필 지금 유증?…폭등 주가에 큰 충격 불가피(종합2보)
  • 머니투데이"중국에 역전" 급한 천조국…"한국, 도와줘" 트럼프 SOS 이유 있었다
  • 이투데이“편의점 쓸어왔어요” 크보빵 인기, 포켓몬빵 수준? [해시태그]
  • 동아일보지방 부동산 침체… 신축 아파트에도 양극화 현상 뚜렷
  • 뉴시스삼성 찾은 젠슨 황, HBM 안보고 "그래픽메모리 최고!"(종합)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