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필리핀 노동자들이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4.8.6/뉴스1 ⓒ News1 공항사진기자단 |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에 상주하는 15세 이상 외국인의 절반 이상은 월 200만~300만 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작년 5월 기준 상주 외국인은 약 156만 명으로 국적은 한국계 중국(31.6%), 베트남(15.0%) 등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통계청·법무부가 발표한 '2024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56만 명으로 남성(57.8%) 비율이 여성(42.2%)보다 15.6%포인트(p) 높았다.
외국인의 연령대별 비중은 15~29세(29.7%), 30대(27.7%), 40대(15.5%) 순이었다.
비전문취업의 30대 이하 비중은 90.7%이고, 방문취업은 50대(50.4%), 재외동포는 60세 이상(37.7%)의 비중이 가장 컸다. 아울러 전문인력(50.4%)과 결혼이민(41.5%)은 30대의 비중이 가장 높고, 유학생의 90.1%는 15~29세였다.
외국인의 교육 수준은 고졸(43.1%), 대졸 이상(31.1%) 순으로, 전문인력의 대졸 이상 비중은 59.4%, 전문인력과 기타를 제외한 모든 체류자격에선 고졸이 가장 많았다.
국적, 한국계 중국이 31.6%로 '1위'…베트남도 15%로 많아
17일 오전 경북 경산시 경산이주노동자센터에서 열린 외국인 근로자 무료 건강검진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줄지어 혈액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와 경산시보건소·경산시약사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건강검진은 경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일반진료와 혈액·소변검사를 통한 29종의 병리검사 등이 진행됐다. 2024.11.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국적 비중은 한국계 중국(31.6%), 베트남(15.0%) 순이고, 아시아(91.0%)의 비중이 높았다.
비전문취업(86.3%), 전문인력(47.5%), 결혼이민(33.4%)은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몽골, 캄보디아, 일본, 네팔 등기타아시아 국가 출신이 많았다. 방문취업(86.2%), 재외동포(74.5%), 영주(68.5%)는 한국계 중국 비중 가장 높고, 유학생은 베트남(36.5)이 가장 높고 많았다.
외국인의 59.0%가 수도권에 거주하며, 특히 방문취업(80.3%), 영주(77.0%), 재외동포(76.9%)의 수도권 거주 비중이 높았다.
외국인 거처 종류 비중은 일반주택(58.0%), 아파트(19.3%), 기숙사(13.1%) 순이었다. 주거 점유 형태는 전월세(59.7%), 무상(25.9%), 자기 집(14.3%) 등이었다.
체류자격별 취업자 비중은 비전문취업(99.7%), 전문인력(99.1%), 영주(74.4%), 방문취업(74.4%) 순으로 컸다. 또 전체 외국인 취업자 중 비전문취업(29.9%) 비중이 가장 높고, 재외동포(25.6%)와 영주(10.4%) 등이 뒤를 이었다.
실업자 비중은 방문취업(5.7%), 유학생(4.1%), 영주(3.8%), 재외동포(3.8%) 순으로 컸다. 아울러 전체 외국인 실업자 중 재외동포(25.1%)가 가장 많았고, 이외 유학생(13.4%), 영주(8.9%) 등 순이었다.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유학생(79.7%)이 가장 높았다. 전체 외국인 비경제활동인구 중 유학생(32.5%) 비중이 가장 높고, 이외 재외동포(26.3%), 결혼이민(9.5%) 순이었다.
외국인 취업자의 산업별 비중은 광·제조업(45.6%), 도소매·숙박·음식점업(18.9%),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14.2%), 건설업(10.6%) 등이다.
특히 비전문취업(80.5%), 전문인력(50.5%), 결혼이민(34.4%), 영주(32.7%), 재외동포(31.3%)는 광·제조업 비중이 가장 높았다. 반면 유학생(75.9%), 방문취업(31.4%) 유형은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비중이 가장 컸다.
외국인 취업자의 직업 비중은 단순노무 종사자(28.2%), 장치 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25.8%),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16.2%) 순으로 많았다.
통계청 제공 |
취업시간은 주 40~50시간 多…월 소득, 절반 이상은 200만~300만 원
또 외국인 취업자의 취업시간은 주 40~50시간 미만 비중이 58.5%로 가장 높고, 50~60시간 미만(16.9%), 60시간 이상(9.1%) 등이 뒤를 이었다.
월평균 임금수준별 비중은 200~300만 원 미만이 51.2%, 300만 원 이상이 37.1%였다.
체류자격별로 비전문취업(70.8%), 전문인력(50.5%), 결혼이민(46.6%), 방문취업(44.9%)은 200~300만 원 미만 비중이 가장 높았다. 영주(55.2%), 재외동포(46.1%)는 300만원 이상 비중이, 유학생은 100~200만 원 미만(48.3%)이 가장 컸다.
외국인의 한국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3점이었다. 특히 가족과 같이 사는 경우에서 평균 만족도(4.5점)가 높았다.
차별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는 외국인 비중은 17.4%이며, 체류자격별로 유학생(27.7%)이 가장 많았다. 차별받은 주된 이유로는 비전문취업은 '한국어 능력'(44.1%)이, 비전문취업을 제외한 모든 체류 자격에선 '출신 국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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