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급된 금액은 문체부가 교부 예정인 전체 사업 예산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문체부는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17개 시도 축구협회에 재교부되는 비용을 우선 지급했다. 또한, 축구협회가 리그 운영을 위해 직접 사용하는 예산은 자부담을 통해 공동 주최 기관으로서 정상화를 추진하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축구협회 감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가 이행되지 않았다며, 그로 인해 보조금 중단을 예고했고, 그 여파가 초중고 리그까지 이어졌다.
이에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가 성명을 내는 등 운영 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2일 천안축구종합센터 건설현황 미디어 브리핑 행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예산 지급 방법 등에서 변경이 있어서 문체부에서 결정이 늦어지는 것 같다"면서 "학생 선수들이나 시도 축구협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잘 설명해 드려서 빨리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체부는 "축구협회가 감사 결과를 이행하지 않고 있음에도 학생들의 공정한 경쟁, 진학 기회와 직결되는 초중고리그에서 운동할 권리를 보장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보조금을 교부한다"면서 "학생들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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