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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사 |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최평천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차기 대권을 노리는 여권 주자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은 18일 나란히 당의 핵심적 지역기반인 대구·경북(TK)을 방문한다. 이들은 중도 확장성이 강점으로 꼽히는 반면, 보수층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각각 '시대의 변화'와 '정치의 변화'라는 강연 주제를 통해 TK의 전통적 보수 지지층에게도 '이제는 바꾸자'는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안철수 의원도 강연·간담회와 방송 출연 등을 매개로 자신의 정치적 비전과 견해를 알리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홍 시장은 이날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한다. 안 의원도 이날 유튜브 출연과 언론 인터뷰를 소화한다.
오 시장은 전날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만에 하나 탄핵이 되고 선거 직전이 되면 누가 위험하고 불안한 야당 후보, 이재명 후보를 이겨줄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중도 확장성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19일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주최 토크 콘서트에 참석하고, 오 시장도 대학생 간담회를 계획하는 등 청년층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안 의원은 지난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전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당심(黨心)' 공략에도 힘을 쏟았다.
여권 주자들은 페이스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현안에 대한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DOE)의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에 한국이 포함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여권의 핵무장론을 이유로 지목하자 이들은 일제히 역공에 나섰다.
한 전 대표는 "핵무장은 허장성세가 아니라 국익"이라고, 유 전 의원은 "핵무장을 지레 포기하고 김정은의 선의에만 기대는 것이 이재명의 국가 안보라면 이 대표는 지도자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정부가 외교적 대응할 수 있도록 협조부터 하는 것이 민주당의 최소한의 도리"라고 꼬집었고, 안 의원은 "이 대표가 북핵 위협에 대해 어떤 현실적인 대응책을 가졌는지 분명히 밝혀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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