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대방디엠씨티 오피스텔/사진=머니투데이 DB |
검찰이 이른바 '벌떼 입찰' 방식으로 알짜 공공 택지를 사들여 총수의 딸·며느리 회사에 넘겼다는 의혹이 있는 구찬우 대방건설 대표를 다시 조사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김용식)는 이날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구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7일 대방건설 본사와 계열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뒤 지난 11일 구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대방건설은 낙찰 확률을 높이기 위해 다수의 계열사를 동원해 편법 입찰하는 이른바 '벌떼 입찰' 방식으로 2014년 11월~2020년 3월 마곡·동탄 등 공공 택지 6곳을 확보해놓고 이를 대방산업개발 및 자회사에 되판 것으로 조사됐다.
구 대표는 대방건설의 대주주이고, 구교윤 대방건설 회장의 딸과 며느리는 대방산업개발을 소유하고 있다.
대방산업개발은 공공 택지 6곳을 넘겨받기 전인 2014년에 공공 택지 사업 실적이 1건에 그쳤고 시공 능력 순위는 228위였다. 그러나 10년 만인 지난해 시공 능력 순위가 77위로 뛰어올랐고 매출도 10년 전의 4배 이상으로 뛰었다.
공정위는 지난달 25일 대방건설과 대방산업개발(5개 자회사 포함)에 각각 120억원과 8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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