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캡처 |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폭싹 속았수다' 강유석이 아이유의 동생으로 전세계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7일부터 매주 4회씩 공개 중인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공개 이후 3일 만에 넷플릭스 전 세계 TV 쇼 부문 6위, 글로벌 톱(TOP) 10 시리즈 부문 4위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극 중 양은명 역으로으로 등장한 강유석 또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로, 봄을 담은 1막을 시작으로 지난 14일에는 여름을 담아낸 2막이 공개되며 열렬한 반응을 이어갔다. 특히 2막에서는 대학생이 된 금명과 중학생이 된 은명이 등장하며 전개에 흥미를 더했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캡처 |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였다. 은명은 남몰래 뗀 자동차의 엠블럼 레터링을 판매한 것은 기본, 회수권을 조작하는 등 사고뭉치였다. 담임 선생이 은명을 꾸짖기 위해 애순을 소환했다는 소소한 반전은 재미를 더했고, 매번 사건을 몰고 다니는 은명의 존재는 서울대에 합격한 누나 금명(아이유 분)과 비교되며 애순과 관식(박해준 분)의 일생 서사에 색채를 더했다.
은명이 그려내는 모자·부자 관계에 이어 누나 금명과의 남매 관계 역시 웃음을 이끌어냈다. 계장이 된 애순의 취임식에서 관식에게 엄마를 말려보라고 재촉하다가도 애순을 업고 가는 관식에게 "교대해요"라고 말하며 둘을 챙기는 살뜰한 면모가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서울에서 걸려 온 금명이의 전화를 건네면서 "엄마 딸 전화"라며 툴툴거리는 모습은 현실 남매의 케미를 보여주며 공감을 형성했다.
이렇듯 애순과 관식의 일생에 주요 역할을 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책임질 은명이라는 인물을 완벽하게 그려낸 강유석에게 기대가 뜨겁다. 특히 누나와 어쩔 수 없이 비교를 당하는 은명의 서러움이 오롯이 묻어난 눈빛과 소심한 반항을 풀어낸 디테일한 연기로 캐릭터에 대한 연민과 애정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3막에서는 군복을 입은 은명의 모습이 예고돼 향후 강유석이 써 내려갈 은명의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유석은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배우로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의 활약이 더욱 두드러질 3막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가운데, 강유석은 다음 달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서초동' 등 다양한 차기작을 선보일 예정이라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폭싹 속았수다' 3막은 오는 2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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