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83일 아기 엎드려 자다 숨져…낮잠 자던 부모 검찰 송치

인천경찰청.

침대에 엎드려 자다 사망한 생후 83일 남자아이의 부모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과실치사 혐의로 20대 여성 A씨와 30대 남성 B씨 부부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15일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둘째 아들 C군을 엎드린 상태로 재운 뒤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C군이 아기 침대에서 약 3시간 엎드려 자는 동안 A씨 부부는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B씨가 잠에서 깨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지만, C군은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6개월 동안 부부를 조사했지만, 아동학대 증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7월 말에는 C군의 머리뼈가 골절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 역시 학대와는 관련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2023년 11월에는 A씨가 생후 2개월인 첫째 아들의 다리를 잡아당겨 무릎뼈를 부러뜨렸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먼저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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