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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크라 전후 재건 참여 의향”…전쟁 간접지원 의혹 속 ‘병주고 약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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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외원조 기관 대변인 “희망하면 지원 제공 의향”
우크라·세계은행 등 “10년간 복구에 5240억 달러 필요”
뉴시스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오른쪽)과 유리 우샤코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외교정책 보좌관(왼쪽)이 지난달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및 마이크 왈츠 미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 미 중동특사와 회담하기 위해 앉아 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13일 미국이 제안한 30일 간의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안은 우크라이나군에 휴식 시간을 줘 우크라이나를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8.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의 대외원조 및 국제개발 관련 기관이 17일 중국이 우크라이나의 전후 재건에 참여하고 싶어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중용도 물자 등 대 러시아 간접지원 의혹을 받고 있고, 석유 구매 등으로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에도 기여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이 ‘전후 재건’이라는 특수에도 발빠르게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중국국가국제발전합작서 리밍(李明) 대변인은 이날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사자들의 희망에 따라 자체 역량 내에서 지원을 계속 제공할 의향이 있다”며 “여기에는 우크라이나의 미래 재건에 참여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리 대변인은 지난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 3주년을 맞아 중국이 평화와 재건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답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우크라이나의 전쟁 중단, 평화 회복 및 미래 재건에 중국의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위기 발발 이후 중국은 우크라이나에 4차례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힘이 되고, 세계의 공정성과 정의를 수호하는 데 있어 진보적인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CMP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크라이나와 ‘30일 휴전’안에 합의한 뒤 러시아와 전쟁 종식을 추진하면서 전후 조치에 대한 논의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세계은행, 유럽위원회, 유엔이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우크라이나 복구 및 재건에 드는 총 비용은 5240억 달러(약 756조원)로 추산된다고 SCMP는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국제 파트너와 민간 부문의 지원을 받아 지금까지 복구에 필요한 비용으로 130억 달러를 지출했다.

SCMP는 “중국은 전쟁에서 중립을 주장하며 양측과 정상적인 무역을 유지해 왔으며 지속적으로 휴전을 촉구했지만 미국 등 서방은 중국이 러시아와 무역을 확대하고 러시아 군대에 이중 용도 품목을 제공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뮌헨 안보회의에서 왕이 외교부장은 우크라이나 안드리 쉬비하 외무장관과 만난 뒤 우크라이나를 친구이자 파트너로 여기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양국 관계를 증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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