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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살렸던 박은빈, 디즈니도? 첫 OTT 도전에 쏠린 이목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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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메디컬 스릴러 '하이퍼나이프' 19일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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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은빈이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하이퍼나이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의사였던 세옥(박은빈 분)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설경구 분)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2025.3.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박은빈이 첫 OTT 도전에 나선다.

오는 19일 처음 공개되는 디즈니+(플러스) 새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 분)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설경구 분)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하이퍼나이프'는 박은빈의 첫 OTT 도전작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박은빈은 지난 17일 제작발표회에서 "OTT 시리즈가 공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래서인지 촬영을 종료하고 기다림이 참 길었던 작품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작품은 특히 촬영하는 내내 어떻게 완성될지, 어떤 반응을 보여주실지 가늠이 안 되더라"고 덧붙였다.

ENA 개국공신이기도 한 박은빈의 흥행력이 디즈니+에도 미칠 수 있을지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디즈니+는 '무빙'(2023) 이후 '삼식이 삼촌' '조명가게' 등을 내놨지만, '최악의 악' '비질란테' 등 정도가 화제를 모았을 뿐 이렇다 할 큰 흥행을 거두지 못했다. 그렇기에 올해 선보이는 신작들의 흥행이 절실하다. 올해 공개가 예정된 김다미 손석구 주연의 '나인 퍼즐', 류승룡 주연의 '파인', 강동원 전지현 주연의 '북극성' 등까지 기세를 이어줄 작품이기도 하다.

앞서 박은빈은 지난 2022년 방송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17.5%(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의 해당 채널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끈 바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리브랜딩된 신생 채널이었던 ENA의 두 번째 드라마로, 0.95%의 시청률로 시작해 기존 채널들도 쉽게 달성하지 못한 17%대의 성적을 기록하는 흥행을 거뒀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시청률은 현재까지도 ENA의 역대 최고 기록으로, 타이틀롤 박은빈은 확실한 개국공신으로 각인됐다.

박은빈은 이번 작품에서 열일곱에 의대에 입학해 천재로 불렸지만 존경하던 스승 덕희에 의해 의사 면허를 박탈당한 뒤 어둠 속 불법 수술장에서 생명을 살리는 섀도우 닥터로 살아가는 정세옥으로 분한다. 정세옥은 6년 만에 덕희가 찾아와 자신의 뇌 수술을 의뢰하게 되면서 '불법 수술'이라는 약점을 협박받게 되는 인물이다. 특히 정세옥은 '사이코패스 의사'로 설정된 인물이라는 점에서 박은빈의 연기 변신이 예고됐다.

첫 OTT 도전작인 데다 디즈니+에서의 흥행에 대한 세간의 기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은빈은 "흥행을 생각하고 작품을 선택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요즘 (시리즈 등 콘텐츠의) 제작 기간이 길어지면서 수 많은 스태프들이 고생했던 순간들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어디서 어떤 작품을 또 하고 계실진 모르지만 촬영 당시엔 다들 좋은 작품을 만들자는 한 가지 분명한 목표를 두고 합심했었다"라며 "부디 어떤 반응이든 끝까지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은빈의 첫 번째 과제는 사이코패스 의사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설득하는 것이다. 그는 "빌런으로만 기능하는 게 아니라 세옥이라는 캐릭터를 동력으로 끝까지 이끌어가는 전개"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시청자가 이해하기 어려우시더라도 설득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저의 목표였다, 응원하시거나 이해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시청자들이) 어떤 반응일지 모르는 것이 부담"이라는 속내도 털어놨다.

박은빈은 맡은 캐릭터마다 동화된 연기력과 현실감 있는 캐릭터로 몰입도를 높이는 배우다. 대사 전달력은 물론 디테일한 감정 표현과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도 강점이다. 그 역시 "이번에 많이 미친 캐릭터를 보여드리게 됐는데 세옥이의 모난 구석을 잘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언제까지 미쳐있는지 봐달라"며 "계산적으로 연기하는 것은 아니라 본능과 오감을 깨운 채 연기하는데 저도 몰랐던 저의 모습들을 발견할 때 '이게 세옥의 얼굴이구나' 하고 느꼈다"고 말했을 만큼, 제대로 변신에 나선다.

박은빈이 이번에도 또 한 번 저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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