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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m` 때 아닌 3월 폭설…퇴근길 수도권부터 차차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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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강원·경북 등 전국 곳곳에 대설특보
강원 고성군 99.9㎝·전북 무주 88.7㎝ 폭설
수도권 포함 대부분 지역에 시간당 1~3㎝ 눈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3월 중순 때늦은 폭설이 전국에 내리고 있다. 남부 일부 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저녁까지 추가 적설이 예보돼 출퇴근길 교통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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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강원 양양군 서면 서림리 마을회관 인근에 많은 눈이 쌓여 있다.(사진=연합뉴스)


간밤 강원도와 전라북도를 중심으로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주요 강설 지역의 적설은 △강원 고성군(수동면) 99.9㎝ △화천군 14.3㎝ △전북 무주 88.7㎝ △서울 종로구 8.9㎝이다. 지난 16일부터 영하 40도 이하의 북극발 찬 공기가 한반도를 향해 내려와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가운데 지난 16일에 이어 이날 새벽에도 상층 기압골(대기 상층부에 머물고 있는 소용돌이 형태의 절리저기압)이 남해와 동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만나 눈구름을 만들고 있다.

이번 눈은 한반도 상공에서 회전하고 있는 저기압이 이날 저녁 동쪽으로 빠져나갈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수도권은 이날 아침까지 시간당 1~3㎝(최대 5㎝) 강도의 눈발이 날린 뒤 조금씩 잦아들겠지만, 강원 동해안·산지는 시간당 3~5㎝(최대 10㎝ 이상), 경상권과 제주도 산지는 오후까지 시간당 1~3㎝(최대 5㎝ 이상)에 달하는 강한 눈이 더 내린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다만 기상청은 저기압의 이동 경로에 따라 강수역과 강수형태가 지역별로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저녁에는 고기압성 북동풍과 저기압성 동풍, 지형 효과가 만나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천둥·번개 또는 우박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남부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를 발효했다.

이날 예상 적설은 △경기 북·동부 3~8㎝ △서울·인천·경기(북·동부 제외) 1~5㎝ △강원 동해안·산지 10~30㎝(많은 곳은 40㎝ 이상)△충북 3~8㎝ △대전·세종·충남 1~5㎝ △전북 동부 3~8㎝ △전북 서부·전남 동부 내륙 1~5㎝ △경북 북동 산지 및 북부 동해안·울릉도·독도 10~20㎝ △경북 북부 내륙 및 남부 동해안 5~10㎝ △울산·경남 서부 내륙 3~8㎝ △부산·경남 중·동부 내륙 1~5㎝ △제주도 산지 3~8㎝(중산간 1㎝ 내외)이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동부 5~10㎜ △서울·인천·경기(북·동부 제외) 5㎜ 내외 △강원 동해안·산지 10~40㎜ △강원 내륙 5~10㎜ △충북 5~10㎜ △광주·전남 5~10㎜ △대구·경북·울릉도·독도 5~20㎜ △제주도 5~10㎜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16일부터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인 뒤 다시 눈이 내리면서 습하고 무거운 눈이 쌓이는 곳이 생길 수 있다”며 “무거운 눈에 의해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이 무너지거나 소형 선박이 침몰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에도 눈이 쌓이거나 빙판길로 바뀔 수 있어서 보행자는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북쪽 찬 공기로 인해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은 0도를 밑돌겠다. 특히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전북 동부는 영하 5도 내외로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서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3도, 낮 최고기온은 3~9도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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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18일 오전 8시 기준 남부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대설 특보를 발효하고 있다.(사진=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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