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조선 |
TV CHOSUN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 부활 김태원이 미국에 있는 딸의 결혼식에 가기 위해 비자 전문 변호사를 찾아가 의외의 결과를 들었다. 또 ‘조선의 사랑꾼’이 탄생시킨 ‘9번째 부부’ 심현섭, 정영림의 청첩장이 공개된 가운데 ‘사회 이병헌, 축가 이문세·성시경’을 달성시키기 위한 초대형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시청률 3.8%, 분당 최고 시청률은 5.2%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결혼이 임박한 사랑꾼 MC 김지민이 김준호와 결혼 준비 근황을 전했다. 김지민은 "4월에 신혼집 입주를 먼저 할 것 같다. 사실 김준호가 사는 집이 2월에 계약 만기 됐다. 지금 오피스텔 구해서 임시 거처에서 지내는데, 7월까지 조금만 더 혼자 살아본다더라"며 마지막 솔로의 밤을 보내는 ‘경성 커플’의 일상을 소개했다. 이에 김국진은 "준호한테는 그게 마지막 봄이다"라며 논란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원은 미국에 있는 딸에게 '한국 결혼식'이 가능해졌다는 희소식을 알리기 위해 영상통화를 걸었다. 그러나 딸 서현은 '미국인 사위' 데빈 어머니의 급격한 건강 악화로 한국에서의 결혼식이 어려워졌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김태원은 "미국에 가는 게 훨씬 나은 상황이다. 내 딸 결혼하는 곳에 가겠다는데, 왜 다들 날 괴롭히는지 모르겠다"며 미국에 쉽게 가지 못하는 현실을 아쉬워했다. 영상통화가 끝나자 ‘컴맹’ 김태원은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한 미국 전자 여행 허가(ESTA) 신청을 시도했다. 김태원은 '독수리 타법 신공'을 발휘하며 1시간의 분투 끝에 겨우 ESTA를 신청했지만, 결과는 안타깝게도 ‘거절’이었다.
그리고 사랑꾼이 낳은 '9번째 예비 신랑' 심현섭이 4월 결혼 날짜를 확정 지은 뒤 예비 신부 정영림과 함께 청첩장을 고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러나 취향 차이로 인해 청첩장 선택이 갈리자 황보라는 "(심현섭이) 의외로 고집 있으시다. (영림 씨가) 결혼해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라고 속마음을 드러내 폭소를 유발했다. 결국 정영림이 고른 단아한 디자인의 청첩장으로 결정됐고, 인사말은 심현섭이 작성했다. 그는 감동적인 인사말 뒤로 "김종민, 에일리도 같은 날 결혼하는데, 저희 먼저 왔다 가주세요"라며 농담반 진심반 속마음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국진은 "종민이가 (먼저) 청첩장을 보내왔다"며 이미 참석 확정을 해 곤란한 상황에 처했음을 밝혔다. "그날 외국에 가 있어야 하나?"라며 고민하는 김국진에게, 최성국은 "(모르는) 에일리 씨 결혼식에 가면 된다"고 명쾌한 해결책을 내놨다.
'청송 심씨'를 대표해 심현섭 '결혼 추진 위원회' 후원회장을 맡은 바 있는 이천수가 선거공약을 지키기 위해 심현섭을 찾아왔다. 심현섭은 희망하는 사회자로 고등학교 1년 선배인 배우 이병헌을 지목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그는 "십여 년 전에 시사회에서 만난 이병헌 형이 '결혼하면 꼭 형 불러라'고 말하며 사회 봐주겠다고 했다"고 과거의 기억을 끄집어냈다. 이후 심현섭과 이천수는 온갖 인맥을 다 동원해 2025 최대 프로젝트 '배우 이병헌 사회자 모시기'를 가동시켰다. 또 축가 가수로는 ‘연못남’으로 사는 동안 심현섭의 지친 마음을 달래준 성시경과 이문세가 지목돼 '초호화 결혼식'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