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와 삼성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한화 와이스.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17/ |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와 삼성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한화 와이스.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17/ |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강추위도 막지 못한 강속구. 라이언 와이스(29·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부상대체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와이스는 호투를 이어가며 정식선수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16경기에서 5승5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시즌을 마쳤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 와이스는 한층 더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시범경기 2경기에서 9⅔이닝 동안 1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평균자책점 0.93의 성적을 남겼다.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와이스는 4회초 안타 세 방을 몰아 맞으면서 실점이 있었지만, 5회초 삼진 두 개를 곁들여 세 타자이닝을 정리하는 등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완벽하게 점검을 마쳤다.
총 투구수는 79개.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4㎞가 나왔고, 스위퍼(19개), 커브(13개), 체인지업(7개)을 섞어 던졌다.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와 삼성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한화 와이스.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17/ |
경기를 마친 뒤 와이스는 "개인적으로 기분 좋았다. 새 야구장이 너무 아름답고 멋지기 때문이다. 올 시즌이 기대되는 이유"라며 신구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는 갑작스럽게 뚝 떨어진 기온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5회 한파 콜드로 끝났다.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야구장에는 개방된 좌석 1만1000석이 가득 들어찼다. 와이스는 정규시즌 못지 않은 열기에 "궂은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 큰 응원을 보내주신 점이 기분 좋았다"고 했다.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와 삼성의 경기. 1회말 한화 김태연이 삼성 백정현을 상대로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김태연.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17/ |
아울러 이날 1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김태연은 홈런을 치면서 신구장 1호 홈런 주인공이 됐다. 와이스는 "김태연이 홈런을 친 것이 기분 좋았다. 김태연은 굉장히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친구다. 새구장 첫 홈런을 친 것 축하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개막을 앞두고 몸 상태가 정상적으로 올라온 점이 가장 기분 좋았다. 와이스는 "오늘 경기까지 투구수 늘리려 노력해 왔는데, 오늘도 80구 가까이 던져 만족스럽다. 결론적으로, 준비는 잘 되고 있다"고 정규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한화 와이스가 역투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