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다음 달 발효...'민감국가' 지정에 K-원전·에너지 긴장 [앵커리포트]

1
댓글0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될 국가를 특별 관리하는 제도인 '민감국가'.

다음 달 15일 실제로 발효되면 국내 주력 산업 다수가 영향권에 놓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련 업계가 긴장 속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우선 체코 원전 프로젝트 수주를 눈앞에 둔 우리 원전업계의 불안이 큽니다.

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총사업비 24조 원 규모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 수주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황인데요.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최종 계약을 기대하고 있는데, 민감국가 지정이 행여나 계약에 악영향을 미치진 않을지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또 사업 수주에 성공하더라도 앞으로 우리 원전 사업에서 한미 간 협력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조선업계도 걱정인데요.

우리 조선업계는 미국이 조선업 재건을 위한 필수 파트너로 한국을 꼽으면서 선박 건조뿐 아니라 군함의 유지보수정비, 이른바 MRO 분야에서도 협력을 추진 중입니다.

이밖에 AI 전력 수요 증가로 미국 인프라 시장 진출 확대를 기대했던 전력기기 업계,

또 글로벌 방위비 증액 흐름 속에서 우수한 품질로 순풍을 타던 방산업계도 민감국가 지정의 유탄을 맞을까 긴장하고 있죠.

이대로라면 우리의 주력 산업이 악영향을 피할 수 없을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상미 /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지금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제품이 반도체 그 다음에 원자력, 최근에 AI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기술 이전, 수출도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지고요. 그 다음에 반도체 관련해서 기술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니까 결과적으로 대미 협력 사업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서 경제적으로 큰 마이너스 영향을 미치겠죠.]

반면, 동맹인 한미 관계와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을 생각하면 민감국가 지정의 영향이 당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하지만 더욱 선명한 미국 우선주의로 돌아온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로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위기의식은 점점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YTN 조진혁 (chojh033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YTN서울타워 50주년 숏폼 공모전!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YTN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전체 댓글 보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연합뉴스트럼프, 젤렌스키와 1시간 통화…"우크라에 방어 정보공유 지속"(종합)
  • 중앙일보이재명 '최상목 몸조심' 경고…대통령실 "경호 수준 강화할 듯"
  • 서울경제선고 지연을 '변고'로 본 민주당 "판 바꿔야"···속도내는 30번째 탄핵
  • 조선일보탄핵 선고 늦어지자… “몸조심” “킬링필드” 점점 세지는 李의 입
  • MBC"총 갖고 다니면 뭐 하냐"‥김 여사 경호처 '질책'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