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테베드라 비치=AP/뉴시스]매킬로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2025.03.17. |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로리 매킬로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17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 16, 17, 18번 홀에서 열린 대회 연장전에서 3홀 합산 1오버파를 적어 17번 홀까지 3타를 잃은 J.J. 스펀(미국)을 제치고 우승했다.
둘은 최종 4라운드를 나란히 12언더파 276타로 마쳤다.
연장전에선 매킬로이가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스펀은 6m 버디 퍼트가 빗나갔다.
승부는 17번 홀(파3)에서 사실상 갈렸다.
매킬로이가 3퍼트 보기를 범했지만, 스핀은 트리플 보기를 적었다.
18번 홀(파4)에선 둘 다 파 퍼트에 실패한 한 가운데 매킬로이가 보기 퍼트에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매킬로이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건 2019년 이후 두 번째다.
[폰테베드라 비치=AP/뉴시스]매킬로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2025.03.17. |
매킬로이는 잭 니클라우스, 프레드 커플스, 할 서튼, 데이비스 러브 3세, 타이거 우즈,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 스티브 엘킹턴(호주)에 이어 이 대회에서 2번 이상 우승한 8번째 선수가 됐다.
3차례 우승은 니클라우스가 유일하다.
매킬로이는 PGA 투어 대회 승수를 28승으로 늘렸다. 또 연장전 전적은 4승 2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이어 시즌 2승을 쌓은 매킬로이는 페덱스컵 랭킹 1위에 등극했다.
또 2030년까지 PGA투어 카드 보장과 4개 메이저대회 5년 출전권도 확보했다.
아울러 우승 상금으로 450만 달러(약 65억원)를 받아 상금랭킹도 1위(971만9714달러)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지금 경기력이 어느 때보다 좋다"며 "노력한 보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매킬로이는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마스터스만을 남겨뒀다. 올해 마스터스는 4월 열린다.
[폰테베드라 비치=AP/뉴시스]매킬로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2025.03.17. |
반면 2022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던 스펀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스펀은 준우승 상금으로 275만 달러(39억7000만원)를 받았다. 또 페덱스컵 랭킹은 5위, 세계랭킹은 25위로 훌쩍 뛰어올랐다.
대회 공동 3위(10언더파 278타)에는 악샤이 바티아, 루커스 글로버(이상 미국)가 자리했다.
셰플러는 공동 20위(4언더파 284타)에 그쳐 대회 3연패에 실패했다.
한국 선수 중엔 김시우가 공동 38위(1언더파 287타)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공동 42위(이븐파 288타), 안병훈은 공동 52위(2오버파 290타), 임성재는 공동 61위(6오버파 294타)에 그쳤다.
이경훈은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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