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눈이 내린 17일 제설작업에 나선 속초시. 뉴스1 |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춘분을 사흘 앞두고 40㎝의 폭설이 내린 강원지역에 밤사이 또다시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통제되는 등 출근길 혼잡이 예상된다.
18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철원 14㎝, 화천 11.5㎝, 춘천 8.3㎝, 홍천 7.3㎝, 속초 5.3㎝, 원주 3.6㎝ 등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 17일 재난대책안전본부 비상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했으며 장비 833대, 인력 810대, 제설제 1986t을 투입해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번 눈은 이날 밤까지 이어지겠다.
지난 17일 큰 눈이 내린 속초시와 설악산 전경. 속초시 제공 |
예상 적설은 영동·산간 10~30㎝(많은 곳 영동북부·산간 40㎝ 이상), 영서 5~15㎝(많은 곳 20㎝ 이상)다.
눈이 내리는 곳은 천둥·번개와 싸락우박(지름 2~5㎜인 공·원뿔 모양 우박)이 내릴 수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영동·산간 10~40㎜, 영서 5~10㎜로 예상된다.
강풍도 불겠다. 영동중남부를 중심으로 순간 풍속이 시속 70㎞(초속 20m) 이상의 바람이, 이외 대부분 곳도 순간 풍속이 시속 55㎞(초속 15㎞) 안팎의 바람이 불겠다.
해상에도 강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칠 수 있고 바다 물결의 높이는 1.5~4.0m(최대 5.0m 이상)로 기록되겠다.
해안가 안전도 주의해야 한다. 너울에 의한 물결이 백사장으로 밀려오거나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1시부터 17일 오전 10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산지는 구룡령 42.5㎝, 삼척 하장 38.4㎝, 고성 미시령터널 34.2㎝, 평창 용산·대관령 34㎝, 향로봉 33.7㎝, 삼척 도계 33.4㎝, 진부령 30.5㎝ 등을 기록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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